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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채기. 난실 탐방

    작성일 : 20-06-05 13:37
    2020. 4 경남 함북 - 입변 서
     글쓴이 : 무념무상
    조회 : 814  


    아직 바같은 어둡고 늦추위가 몰아 쳐 쌀쌀하기까지하다 간밤에 난초가 무탈한지 별일은 없는지 보며 커피를 마실려고 포트에 물을 담고 플러그를 곶을려는데

    부르르르르 거린다 폰이 .....낙향한 친구로 와이프랑 콧바람 쐬러 남해가는데 별 일있어도 씨다바리로 따라가잔다

    '안 가  니 여편네 애인으로 가자하면 몰라도 ...갔다 와라 니 형님 난초와 밀회중이야 방해말고 끊차~~~'

    '난초 몇 분이고????' '알아 뭐하게.....70분'

    '겨우???? 전에는 몇백분되었잖아 ....' '니 형님 경제 어려워지고 화악 줄였지.....'

    '아무튼 ㅈㄹ떨지말고 구석 구석 잘 씻고 기다리 홀애비 혼자서 궁상 떨지말고 ........뻐팅기다 맞고 가지말고 ..ㅋㅋㅋ '  

    '지금 몇시 고?'

    '6시 안되었네 와이프만 준비끝나면 바로 출발할끼다 눈꼽만 떼라..................어여 준비하게' 답을 하기도 전에 끊어버리는 .... 호로 자식

    가기 싫은데......봉다리커피가 가장 맛날 때가 공복에 좀 연하게 믹싱하여 뜨겁게 마실때다

    Dvorak, String Quarter No. 12 in F major op. 96‘American’ lento 가 잔잔히 흐르고

    여명의 자락에 숲속의 정령들이 내 난초위에서 놀고 있있을거라 짐작하며 한모금 입안을 감돌아 목젓을 애무하듯 미끄러져 흐를 때 ...............행복해진다 나는

    아직 창너머의 세상이 푸른 빛으로 낮게 엎드러져 있고 뜻모를 노크를 하는 바람들이 둔탁히 거리를 휘젓는다 .......

    내 난초들을 어둠에 가두고 엊저녁 그리다만 그림을 본다 ........ 고호의 밤하늘이 생경하고 뭉크의 절규의 서녁빛이 빠스라진다 

    잇빨을 닦고 구석을 비누칠하며 친구녀석이 말한 구석 구석 닦으란 소리가 .... ㅎㅎ 혼자서 웃어버린다

    ---------------------------------------------------------------------------------------------------------------------

    남쪽으로 내려가다 친구가 '산에 함 갔다 가까????'

    그 넘의 와이프가 '낮은 산에 봄이 오는지 보고 싶어요 가요?'

    '가자 오른 쪽으로 빠져라 ' 오늘 두 짐승 멧돼지도 구경시켜주고 고라니도 인사 시켜주고 담비란 넘도 소개해준다며 혼자서 씨불랑거렸다

    여기 저기 풀들이 많이 자랐다

    점잖게  '저기 삐암이 간다' 하자 놈은 기겁을 하며 도망친다 도망치는 곳을 향해 ' 니 가는 곳으로 날아간다....이쪽으로.'

    '어디 어디고?????' 놀라자빠지는 표정으로 묻는다 ' 이제 갔따'

    '뽕 이제' '안 본 놈이 뽕이든 사실이든 뭔 상관이고....' 흐흐흐흐흐

     놈은  주위를 살피고 살피며 '쎄리 조지야 하는데 ...... 살모사드나 꽃뱀이드나???'

    '코브라~~~~~' 아낙은 웃습다며 자지러진다

    '친구 니 발밑을 바라...' 놈은 놀라 자빠지며 '뱀이가'한다

    '어~~~~' '어디" '그기' '어디' .........................................'갔다'

    놈은 나무가지를 날 향해 던지며 '문디 자슥아 ... 누구 놀라자빠지게 할려고 하나 니 내 죽기를 바라제 ..... '

    ' 니 마누라 관리해 줘야 할거라서 디지는거 안 바란다 살아있거라 혼자 몸도 버겁다'

    놈은 눈을 쌍심지 켜며 '힘들어가 두곳에 살림 차리나 ... 문디 자슥아'

    '임마 그건 경제적 능력이고 육신의 능력은 그거와는 아무른 연관이 없다'

    '그럼 니 형수 .... 에라이 튀기 직이도 바싹하지 않을 놈아 ......' 하며 웃는다

    그 넘의 아낙은 우리더러 자기없을 땐 어떨지 안 봐도 눈에 선하다며 '철 모자라는 애들'이라 한다 

    오늘 빛이 따습다 못해 따갑다며 앞으로 가는 아낙을 뒤 따르는데 '헉 정말 뱀이다 '

    놈은 '어디 어디'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니 와이프 옆에 봐라 어린 넘 두마리가 들어붙어서 꾸뿔텅거리잖아'

    '진짜네'

    '가서 잡아라'

    놈은 '니가 잡아도'

    '먹은 거 없어 잡을 힘 없다'

    놈은 다급하게 '빨리 잡아도 ~~~'한다

    '꽃뱀이고 어린거라 개안타'

    '그래도 쎄리 잡아뿌라' 아낙은 뒤에서 벌이지고 있는 이 광경을 전혀 모르고 있으리라

    작대기로 땅을 몇번 치자 붙어있다 떨어져 수풀속으로 사라진다

    '저것들 뭐하고 있었노? ' '임마 쫒기 전에 말해야 물어보지 간다음에 물어마 뭐하노'

    '응 응' '그기 뭐꼬' '니 새벽에 한 거 저놈들도' 추측건데......

    '문디 육실한 넘 ..... 꼭 그기에 그 문장을 사용해야겠드나 직일 넘아'

    '묻지를 말아라 질 높은 답이 나올 질문을 하든지 ... 난 니가 묻는 말에 사실에 기초해 말한거 뿐이다'

    지 아낙은 풀이 많다며 앉아 구경하고 있었다

    '그거 난초입니다'

    '진짜요?'하며 신기해 한다

    놈은 '천지삐까리네 저가 갖다 심어도 50분은 만들겠다 '그러든지..'

    발밑에 한무리가 보인다 그중 한가부를 뽑으니

     '그건 뭐꼬"

     '풀'

     '아는데 존거가

    ''모르지'

    '니는 오래 해 보마 알잖아'

    '의사  환자보기만 해서 어떤지 모르거든'

    '그런데 와 뽑았노 ?????'

    '내 맘이다'

    '자기야 많이 구경했나????? 이제 가까??????'

    '좀 더 보고 가요'

    놈은 그러자며 지 아낙의 주위를 어슬렁거린다

    아마 주위에 뱀이 있나 없나 두리번 거리는 것이리라






    친구는 난초보다는 산에 간 것으로 족하는 자로 점심메뉴를 거론하며 마산으로 가자한다

    친구와 와이프는 식도락가로 양보단 맛 질보단 디스플레이 된 자체에 감탄하는 ....

    첨에 이 친구를 보았을 때 눈에 띄진 않았으나


    작천 20-06-05 14:45
     
    무념무상님, 난초 구경이랑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념무상 20-06-06 10:35
     
    벌써 여름인듯 합니다

    건강하소서!!!!!!!!!!!!!!
    어울림 20-06-07 19:44
     
    아주 귀한님이네요!!
    꽃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무념무상 20-06-07 20:43
     
    어울림님 ^^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까지 ... ㅎㅎㅎ
    무념무상 20-06-09 20:51
     
    참조---- 본인 화분은 몇분을 빼곤 촉수가 적은 분은 거의 합식합니다

    자리차지 못하게 할려고.....

    한분에 많이 합식한건 6-8촉을 합쳐 심어 놓았음
     
     

    산채기. 난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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