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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채기. 난실 탐방

    작성일 : 20-05-18 20:11
    2017. 2 경북 청도 - 단엽 서
     글쓴이 : 무념무상
    조회 : 1,477  


    이 녀석은 경북 청도에서 만났다

    오랜 시간 산을 누비고 다녔으나 난초 한촉도 구경 못한터라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왔다 

    준비해간 소시지와 치즈로 허기를 달래고 있을 때 쌍둥이 큰 넘한테서 전화가 왔다

    '뭐 해?'

    '산이다'

    '뭐가 보여?'

    '맹탕이다'

    '그런데 뭐하러 가? 서울에나 오지......'

    '집에 있기가 뭐해서 산에 왔지.....'

    '밥은 먹고 산에 간거야?'

    '안 먹고 산타면 크일나'........ 경산도 사투리 '크일'-큰 일

    '아무튼 무탈하게 갔다 와 ....... 잘 지내고 .......'

    '너도...'

    '참!!!!!!!  아빠 그 새끼 나 봐도 모르는 척해라고 말해줘 귀찮아 죽겠어 ......'       .....여기서 그 새끼란 > 이 넘의 친구를 지칭 함  

    '.....'

    '듣고있어? '

    ' 그 새끼 만나면 말해 한번 더 너 땜에 딸 전화 받음 -죽었다고 복창하라 카드라고 우리 애비가 말하라든데~~~ 말해'

    '4선 할려고 선거 준비하는 모양이드라고..'

    '할 말없으면 끊차~'

    '난 깅상도 넘한테 죽어도 시집 안 가~'

    ----------그러는 너도 깅상도 넘 자식이다------

    '맘대로 해'

    '관심도 없지??????'

    '너 일이잖아'

    '엄마가 전화하래'

    '지가 하라고 해'....... 지란 > 애 엄마를 지칭 함

    '아빠가 하면 안돼?????'

    '매일 바빠'

    '실업자가???'

    '요즘 실업자는 쉴 시간도 없어 눈코 뜰새가 없는거 몰라?'

    '그저께 술 마셨다는데 ?????'

    '너 국정원 근무하냐???'

    '아빠 후배 넘인 .....말해줬어'

    '너거들 그러고도 월급받냐???????'

    '끊차'

    '언제 와?'

    '가도 못 볼 건데 뭐하러 가?  보고싶은 넘이 와라'

    '언제 말하고 오면 어디가 덧나?????'

    '바쁜 넘한테 알리고 갈 용무가 없어서 ~ '

    '아무튼 육신 멀쩡히 돌아 가 혼자의 자산이 아니니까~~'

    '비싸게 봐 줘 감사하네 그대에게 모든 것을~'

    '넘 거창하다 나 저녁에 술 약속있어 요즘 넘들은 왜 그리 술이 약한지 진중히 꼬뿌 박을 넘들이 없어 자식들이 약해 빠졌어~~ 어케 생각해???'

    '너가 쎄다고 말해 멀쩡한 넘 바보 만들지 말고 대충 먹여라 누가 그댈 여자라 해? 말만한게 술잔 놓는 법도 알아야 할 연세야 아린 넘들  대충 가지고 놀아~~~'

    '넌 다행이야 술먹기 적합한 직종을 선택해서 점심때부터 사이다 꼬뿌로 나발을 불어대니 ㅋㅋㅋㅋ 장하다 큰딸'

    '아무튼 보고싶어도 참아~~~~'

    '잘 살아라~   끄~~~~읏'

    딸과의 통화가 끝나고 맥주캔을 땄다 ___ 대충 이런 식의 대화로 통화함

    -------------------------------------------------------------------------------------------------------------

    가끔 산에서 핏줄과 통화할 때면 기분이 묘하다 보통은 전화기를 꺼놓치만 희안하게 핏줄과 통화될때는 전원이 켜져있다

    그리고 난초가 보인다는 거 통화만 하고 나면 자질구레한 산반이라도 눈앞에 어른거린다는 거 희안한 일이다

    이 넘을 만날때도 딸네미와 통화 후 '씨~~~~이' 후였다

    그땐 잘 생긴 입변에 서였으나 2대때 부터 대가리(머리)를 틀고 튀어나오는데 똘아 삘 정도다

    3대부터 비실거리드니 결국은 황천구경을 시켜버린 죄만은 자이다

    -------------------------------------------------------------------------------------------------------------

    지금 생각해도 저승 보내삐린 난들 중 안타까움 자아내는 10대 아쉬움에 가슴이 쌰하다

    특징- 잎변에서 잎끝이 둥근 단엽으로 변신을 하드니 환상의 칼라 극황을 띄고 머릴 내민다  난초의 색상은 이래야 한다는 듯이

            색도표에 나오는 최상의 극황이다  황색은 이렇게 물고 나와야 한다

            사진은 2대때의 모습이나 3대때는 흔히 하는 말로 돌아삐게 all 전신성형을 하고 들이미는 난초다

            - 저 넘을 보면 가슴이 짜안하다 죄책감으로 !@#$%%$#@! 







    작천 20-05-19 09:57
     
    단엽서 구경 잘했습니다.
    직접 채란한  좋은 난초가 많이 있네요.
    구입한 것 보다는 본인이 산채한 난초가 더 정이 갈 것 같습니다.
    어울림 20-05-19 12:23
     
    참 글을 잼나게 쓰시네요!!
    위의 난이 아주 잘 생긴넘인데
    황이 넘 많군요 ㅎㅎ
    항상 좋은 눈요기를 해주셔 고마워요^*^
    무념무상 20-05-20 07:42
     
    ㅎㅎ 밤에 할일이 없으면 이런 짓도 잘합니다
    님들이 잘 봐주시니 올리는 자의 기쁨도 배가되지요 ㅎㅎ
    일천한 풀쪼가리 이쁘게 봐주셨어 감사합니다 ^^
    상청 20-05-20 21:44
     
    축하드립니다
    무념무상 20-05-25 12:09
     
    삼청님 ^^ 감사합니다
    엎퍼진 쓰라린 가슴을 축하해줘서요????
    ㅎㅎㅎ 존 하루되세요
    난나라 20-06-09 05:46
     
    무념무상님.
    운영자가 이제서야 댓글을 달려고 보니 헐 말이 없습니다.

    재미있고 맛깔스런 향기가 깨소금과 어우러진 빛깔이
    여과없이 튀어나오는 현실감이 넘처 아주 순수한 되장의 향기가
    난나라 방방곡곡에서 무념무상님의 이야기가 온도를 높혀주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건강 하시고요 무더위도 웃으면 시원 합디다.
    무념무상 20-06-09 09:11
     
    김사장님

    유구무언이옵니다

    헛소리들을 과작으로 응대해주심에 송구스럽습니다

    나날이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
     
     

    산채기. 난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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