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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5-01-20 11:02
    지난주 휴일 요양원에 다녀오며
     글쓴이 : 스마일
    조회 : 2,137  

    지난주 휴일 요양원에 다녀오며


    지난주 일요일 친정 엄마 모시고
    둘째 오라버님과 함께 요양원 다녀왔어요

    친정 아버지 요양원에 입원해 계세요
    병실에 들어가 아버지를 만나 뵈었는데요

    건강이 좋을 때 듬직한 체격인 아버지
    살이 빠져서 야위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

    시력을 잃어 앞을 볼수 없는 아버지 뵈오며
    아버지~! 엄마 모시고 아버지를 뵈러왔어요

    누구세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아버지께 윤정이에요 왈칵 눈물이 흐르네요

    여러번 아버지께 윤정이라고 말씀드리니
    기억이 나는지 손 따뜻하게 잡아주는 아버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말씀을 반복하시는

    아버지 야윈 모습 아버지의 말씀
    소리없는 눈물을 흐르게 하고 숨을 죽이며

    젊은날의 아버지 모습이 아니기에
    눈물만 주르르륵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아버지의 주름진 손은 온기로 가득하였어요

    오라버님 두분과 남동생 외동딸인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예뻐해 주신 아버지

    인생 길 누구나 한번 왔다가는 인생
    슬픔보다 행복했던 추억만 기억하고 싶어요


    2015/01/20


    늘 건강하세요.

    깊은 감사와 고마움 전해드려요.


    [사랑해 = 양 윤정] 올림.

    찬바람 15-01-20 15:08
     
    슬하에 3남1녀... 그러니까 스마일 님께선 고명딸 이셨군요.
    몸이 편챦으신 부친께선 평소에 누구보다 더 이뻐 하셨겠습니다.

    울 엄니는 자식 복이 없어 사내 만 다섯을 낳아 그 중에 키도 크시고 제일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한
    큰 형님께서 고등학교 1학년때 늑막염으로 병원에서 주사 한 방 맞고 바로 쇼크사 당하셨지요.
    제가 아주 어릴때 상황입니다. 효심 깊은 그 형님만 살아계셨었다면 지금처럼 고생도 덜 하셨을텐데...
    그 후로 어머니께선 가족들이 조금만 아프다 하면 온갖 약은 다 사오시는 편이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심정이랄까요.

    인생이란게 다 이런건가 봅니다. 태어나면 언젠가는 늙어지고...
    건강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그렇게 잘 관리하면서 산다는게 말이 쉽지, 쉽지가 않은 것 같구요.

    아버지에 대한 딸의 애틋한 사랑을 볼 수 있는 따뜻한 글을 접합니다.

    아무쪼록 부친께서 조금씩이라도 건강이 호전되셔서 여생에 행복을 더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난나라 15-01-21 08:26
     
    그러게 말일세...
    산다는것이 무었인지 그러지만 일상에 좋은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안좋은일은 오래 기억이 남아 있으니 말일세...
    난나라 15-01-21 08:24
     
    스마일님꼐서 고명딸로 자란줄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군요.
    사랑을 듬뿍받으면서 어린시절을 보낸 만큼 이나 아버님의 병환에
    가슴이 시리시겠습니다.
    오래 머물고 싶다해서 오래 머물수 없는 것이 인생의삶이 아니겟습니까?
    생존해 게실적에 주고싶은거 주시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하네요.

    이제는 봄이 가까와 지고 있으니 부친님의 병환이 쾌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돌이 15-01-21 17:03
     
    친정 아버님이 병석에 계시는군요.
    저의 내자가 무남독녀라서 장모님을 20년 넘게 모시고 살지만
    폐암 수술에 쓸게 제거 수술 그리고 인공관절수술등등
    그 어려움도 이겨내시고 90을 바라보고 건강하게 살아가십니다.
    그리고  20여년전에 아버님 뇌졸증에 식도암까지 14년 고생하시다가
    하늘나라로 어머님보다 먼저 가시고 뒤이어서 어머님도 방광암으로 7년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셔서 스마일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 심정 잘 알지요.
    어느 자식인들 부모님이 천년만년 건강하게 살아계시기를 바라겠지요.
    하지먄 그 바램은 마음뿐이지요. 현실은 세상에 태어난 누구도 천년
    만년 살아가는것이 아니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것이 순리이지요.
    살아생전 고등어 한손이라도 맛잇게 구워드리고  자주 찿아 뵙는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구보다도 효도를 잘 하시겠지만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그러다보니 세월이 흘러흘러 저역시 70이 넘어
    자식들에게 부담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 잘 하고
    살아갑니다. 오늘이 대한인데 날씨가 넘 따뜻하네요.
    이제 봄도 머지 않았네요. 봄기운을 맞으면 쾌차하실겁니다.
    외동딸의 바램을 아버님은 져 버리지 않을 겁니다.
    난나라 15-01-21 17:52
     
    감돌이 성님 께서 그런 세월을 보내신줄 미처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일 그리고 보람된 삶을 살아 오신 것으로
    생각됨니다.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살고 싶으나 그때는 일에 쫓기는 날들로
    세월을 보내고 ....
    이제는 부모님 께서 아니계시는 생각만 허공을 딩굴고 있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줄거운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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