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면 흡족하게 오던지 강아지 오줌 누듯 내리다 말다 오다 그치고 한다
어린 신아가 머리를 들려며는 수분공급이 필요할 터인데 비란 친구는 소태걸린듯 영 찝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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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우중에 몸을 부댓기며 축구를 했다
후배가 운동을 하고 있는 축구동호회에 따라가 젊은 친구들과 호흡하며 수중전의 멋스러움에 취해 보았다
몸은 예전같지 않고 조금만 뛰어도 목에선 증기기관차가 지나갔드랬는데 그래도 움직이고 나니 상쾌했다
동호회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계셨는데 70세라는데 나이가 무색할 만큼 부드러운 몸동작과 볼 컨트롤에 충격을 먹었다
오래 뛰지는 않았으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고 계셨고 동호회의 재정을 뒤에서 지원하신다고 했다
모두 27분이 주말마다 모여 운동을 한다는데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운동 후에도 모두가 함께함이
신선해 보였다 개개인들이 조금씩 간식꺼리도 가져와 짬짬히 먹어가며 담소를 나누며 운동과 삶의 동반자로 함께 함이 즐거워 보인다
어느 모임이든 나이 먹었네하며 대접받기만 바라고 권위만을 내세우지 ... 난우회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택도 아닌 것들의 꼬장과 1원의 가치도 없을 권위의식(표현이 넘 좋다), 그것도 권력이라고 으시대는 꼴불견으로 회의 활성화가
안되는건 아닌지 묻고싶다 '
모두 운동이 끝나고 목욕탕(동호회분들은 4,000원 거의 반값)에서 몸을 씻고 음식점에 들렀다
그날은 젊은 친구가 부인과 깐난애기를 안고 ' 오늘 이 자리에서 드시는 음식비는 저희가 계산했음합니다 ......'
이유인즉, 친구의 와이프가 얼마 전 병원에서 득남을 하였는데 난산을 하여 오랜기간 병원생활을 해왔고
그저께 퇴원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장이 동호회회원이셨는데 병원비와 요양비를 받지 않았다고 하며
그간 병원장이 베푼 사랑에 보답을 하려했으나 극구 사양하며 말하기를 동호회운동이 끝나고 간단히 음식을 먹을 때
음식값정도 내는게 어떻겠냐고 하드랍겁니다 그래도 되겠냐고 하니 병원장께서는 ' 충분합니다 여러분과 더불어 즐기는 운동으로 저도 건강해지고
여러분이 계셔 주말이 기다려진다며 제가 가진 것으로 새 생명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요 '라며 젊은 친구가 병원장이 한 이야기를 하자
제일 연장자이신 어른이 ' 참 고마운 일이 있었군요 " 원장님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나이 먹은 제가 미안해지네요 그런 일이 있을땐 저도 끼워주셨다면
좋았을 걸 ..저도 저 친구가 다니든 회사가 어려워져 월급도 제 때 못받고 있단 말만 들었지 ..부끄럽군요 저도 살만큼 산다는 자가 .... 여러분에겐 말하진 않았지만
작다면 작을 조그마한 공장(이름만 되면 알 커다란 회사)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만약에 저 회원이 원한다면 내회사에 근무하도록 하겠습니다
결정은 전적으로 두 분이 해야 할거지만 .....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더 이쁘게 하기위해 제가 이자리에서 벌어지는 모든 결과를 책임질터이니
불만이 있드래도 받아주었슴합니다 '
어른이야기가 끝나고 원장님이 말하기를 '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랬는데 들켰네요 앞으로 "**"이 성장할 때까지 잘 돌보겠습니다 '
모두가 휫바람을 불어대고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젊은 두 양반은 연신 얼굴을 붉히며 감사하다는 말만 하였다
그런 자리가 있고 난 후 어른께서는 그 젊은 분의 애기를 위할 유아용품 일체를 마련하여 병원장과 함께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루점도록 그 훈훈한 이야기에 가슴이 따듯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이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