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실탐방
난실탐방 (33)

대농의 꿈을 안고
신 경식 애란인

어느날
너를 알고
너를 곁에 두었다

너로인해
시간의 흐름을
잊고 살았다

이유없이
너를 보면 웃고
이유없이
너를 만지면 행복했다

난초야!
네가 있어 행복했고
네가 있어
또하나의 인생을 살고 있다

고맙구나
수십년을 한결같은
모습으로 친구가 되어 주어서
난초야!

만남과 인연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통해
중투를 수천분 배양한다는
애란인이 있어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ㅡ신 경식 애란인ㅡ을
만나 어렵게 취재를 허락받아
애란인과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난실 탐방 (33) 편에서
ㅡ신 경식 애란인ㅡ의
애란생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취재를 허락한 애란인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난실의 규모에 놀라고
난초를 대하는 정성에 놀라다

애란인의 난실을 방문하는 순간
수천분의 난초를 배양하는 규모에
놀라고 그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중투가 차지하고 있음에 놀라고
한분 한분 난초의 상태와 분주일자
구입년도 구입자등 자세히 적혀있는
팻말에 놀랐다
애란인 혼자서 이렇게 많은 분수를
관리 하는것도 놀랍지만 겨울이면
분갈이를 전체를 한다고 했다
보통 12월에 시작해 2월에 마치는데
그시기에는 세균의 전염이 적고
난초가 쉬는 계절이라 분갈이를
하기에 좋은 계절 이라며 애란인은
증촉을 목적으로 한촉 또는 두촉으로
분주해 배양하고 해마다겨울이면 똑같은 방법으로 애란생활을
한다고 했다

애란인의 도전 정신

20여년 전에
일춘을 하다가 한춘으로 옮겨
오면서 유명한 상인의 난실을
방문해 보름달 신라 호정 왕중왕등
여섯분의 난초 2억원어치를 구입해 1년을 위탁 배양을 하니 한촉씩 밖에 늘지 않더라고 했다
또 구입난초를 난실로 가져오니
명명품은 이미 다 알려져있고
촉수가 꽤 되는 난초라 미래가
밝지 않다며 한마디씩 하더라고
하지만 애란인은 품종과 품질이
증명된 난초를 하겠노라 했다고
거기에다 구입해 온 난초를
한촉씩 모두 분주해 놓으니
난초가 엉망이 될거라며
걱정을 했지만 한촉에서 한촉도
받고 두촉도 받아서 모두 키워 놓으니
주위의 애란인들의 시선이 틀려
지더라고 했다
신라는 한촉에 800을 했는데
그종자로 100 촉을 만들어
촉당 100 만원씩 분양 했다고
했다
ㅡ애란인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ㅡ

엽예품(중투) 위주로 하되
산채품의 접근은 조심스럽게 한다

그동안 애란생활을 하면서
엽예를 위주로 애란생활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중투를 가장 좋아 한다고
했다
화예를 전혀 안하는건 아니지만
엽예는 일년내내 변화를 보면서
즐길수 있어서 엽예를 위주로
배양을 한다고 했다
또 하나는 산채품의 접근은
조심에 조심을 하며 가능하면
접근을 하지 않는다 했다
산채품의 경우 시간과의 싸움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알수 없이
헛된 꿈의 난초를 그리는것 같아
애란인과 맞지 않는것 같다고 했다
애란인분들에게도 확실한 길을
갔으면 한다고 했다
애란인의 경우는 실제로
산채의 경험이 전무 하다고 했다

애란인의 난초의 손익 계산

애란인의 애란생활은 난초를 통한
도시농업의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표본이 될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에는 난초를 배양해
놓으면 상인분들에게 적당한 이익을
남기고 쉽게 분양해 경제적 이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애란생활을 해왔는데
최근 몇년간 난초가격의 하락으로
애란인도 상인도 힘든 시기이지만
이는 그동안 누적된 문제가 코로나를
핑계로 수면위로 나타난것이라 했다
실제로 난초로 돈을 번 사람은
극히 일부일 거라고 했다
하지만 난초는 고사시키지 않고
번식을 하면 결코 손해가 날수 없는
구조라 했다
난초가격이 내리면 싸게 구입해
번식하면 그만큼 수익을 낼수 있는게
난초라며 이만한 농사가 없다고
했다

난초의 유행은 돌고 돈다

최근 구화의 엽예품이 바람을타고
높은 가격에 형성되고 국내에서도
구화 엽예를 배양하는 분들이
꽤 늘고 있는게 유행이다
하지만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다
구화 엽예품이 한국춘란의 엽예품의
아담한 모양이나 화려한 색감을
도저히 따라올수 없다고 했다
한편으론 한국춘란 중투를 비롯해
엽예품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선은 아직도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춘란 엽예품이
가격이 하락하니 중국으로 무진장
들어 갔다고 했다
중국인들의 아파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단아함과 극황색의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춘란의 인기가 살아날거라며
만분이고 2만분이고 판로에 대한
걱정보다는 숫자를 늘이고 미래를
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ㅡ훗날 애란인의 멋진 중투가
한국을 넘어 중국에 진출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 합니다ㅡ

신중한 품목의 선택과 집중

과거에는 촉수를 불릴수 있는
엽예품은 품종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았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열촉 팔아
한촉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난초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했다
ㅡ십만원짜리 열촉으로
100만원 짜리 한촉을 구입해
배양하는게 훨씬 경제성이
있는것 같아서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는 재미도 쏠쏠 하다고 했다ㅡ
필자의 경우도 최근에 모중투와
단엽복륜을 서서히 모아볼까 하고
생각 중이다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 보다는
똑바른 놈 하나를 키우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애란인의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을때 중투를 대주로
중투 수십만촉을 만들어 종국
시장을 공략해 보고 싶다고 했다
최근 중국도 화예에서 엽예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고 하며
구화 서반 구화 중투등 구화의
엽예품의 가격이 고가에 형성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봤을때
구화 엽예품보다
한국춘란 엽예품이 훨씬 여러면에서
뛰어난 면이 훨씬 많다며
언젠가 한국춘란의 우수성을
그들도 인정하는 날이 올거라며
중국을 겨냥해 대량으로 중투를
공급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애란인들에게 부탁의
말은 난초는 잘못하면 주식보다
무서운 것임을 잊으면 않된다고
했다
하지만 좋아서 난초를 배양하고
즐기면 힐링이 될수도 있고
방향만 잘 잡고 꾸준하게 나가면
농업중 최고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도 있는게 난초라 했다
애란인은 지금까지 20년을
애란생활 하면서 엽예품 위주로
배양하고 분양하고를 반복하면서
결코 손해보지 않았다며
엽예를 하든 화예를 하든
두가지를 다하든 선택은 본인의
몫이라며 애란인 모두에게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다는
인사로 취재를 마쳤다
ㅡ신 경식 애란인ㅡ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