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라직거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림사항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자유글터

    작성일 : 24-01-03 20:24
    초롱초롱 눈망울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1,248  
    초롱초롱 눈망울
     
         아버지의 직업이 군인이라 군부대가 가까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친구들과 어울려 뒷산에 다람쥐도 잡고 두꺼운 얼음위로 스케이트도 타고 노는데 재미를 붙이고 보냈다

    다람쥐 잡기는 대막대기 끝에 올가미를 만들었다
    산기슭 바위틈에 다람쥐가 많았다 올가미를 가까이 

    가져가 좌우로 또는 동그랗게 놀리면 다람쥐는 장난을 
    좋아한다. 그러다 당기면 한마리를 잡는다

    어린나이에 다람쥐 잡기 달인이 되었고 재밌고 하루해가 짧다 
    겨울철은 스케이트의 계절이다 

    친구들이랑 또래 아이들 넓은 얼음판이 놀이터로 최고장소다 스케이트 타는데는 이미 선수가 되었다. 

    여자친구 소영은 내 노는 모습을 마냥 구경만하고 있다 

    소꼽친구로 친구들중 얼굴도 이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 보기만 해도 가슴설랜다 
    과거엔 말괄량이 였는데

    요즘 들어 말수가 적어졌다 

    나는 얼음 지치기로 하루 보내기도 바빴는데 뭔 일인지 
    종일 나만 보고만 있다 같이 놀아주면 하고 기다리는 듯

    얼굴을 볼때면 생긋 웃어 보인다 그러던중 고교진학을
    춘천으로 가게 되었다 학업에 전념하여 보냈고 열심히

    공부한 성적은 반에서 2등, 머리를 싸매고 열심히 해도
    반에서 2등 얼시구~~ ,  1등친구는 여유가 있다 

    학구파로 운동은 못하지만 공부만은 1등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나는 고민을 했다 나도 1등 한번해보자 궁리끝에
    시험일 다되어 친구한테 스케이트타러 가자고 구설였다

    시험 준비기간이라 안된다고 거절했으나 딱 한번만 가보자고 했고  그래서 둘은 시험준비를 제쳐두고

    하루를 얼음위에서 놀고왔다 
    친구는 다리가 아프고 생몸살이 났다 나는 평소 튼튼히 단련한 다리로 거뜬하게
     
    시험을 쳤고 처음으로 1등을 했다  비겁하였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했다 

    그러던 중 집에서 어머니께 전화가 왔다 용건은
    '이번주는 꼭 집으로 오느라' 라고 당부를 하신다

    이른 아침 숙소정리를 하고 바쁘게 집으로 갔다
    어머니 왈 '옆집 딸래미 소영이가 아프다'

    많이 아프다'  병문안 가야한다고 같이 길을 나서신다
    병원에 도착하니 소영이는 얼굴이 창백했다 

    나없는 동안 몸이 아파 투병중이었다 어릴때 같이 놀던 천진난만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몸은 여위고 혈색은 밝지 않았다

    소영과 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왜 미리 연락하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너인데 너 몰랐니?'

    나는 갑자기 가슴이 멎는기분이다. 물론 나도 너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표현을 못했을 뿐인데,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촉촉하다

    나는 소영 손을 잡고선   '내가 미안하다'  '나도 소영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말했다 동시에 슬픔과 회한의 눈물이

    쏟아졌다
    아프지만 초롱초롱 예쁜 눈망울은 그대로이다

    마지막 모습이 어찌 그리도 고울까 
    그렇게 하여소영과의 인연은 그때가 마지막 이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시점 과거의 잃어버린 내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추억으로 남기고 영원히 간직할것이다.

    권오신 글

    난나라 24-01-03 21:53
     
    오신이와 소영이의 풋 사랑 이야기가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하는대목을
    구성지게 잘 옮겨 놓아 구미가 땡기는내용 이네 .
    어린시절 누구나 이런 기회, 경험, 을 하였겠지만 일찌기 생활전선에
    잊고 살다가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도 들고 옛추억을 더듬어 올릴 시기인거보네.

    좋은밤 되시고 오날밤 꿈속에서 꼭 만나길 바라네
    작천 24-01-04 09:22
     
    글을 읽으니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납니다.
    이별의 슬픔이 영원한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난나라 24-01-08 09:19
     
    작천님!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몸 단도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주농장 24-01-07 15:34
     
    반가워요
    초롱초롱 눈망울 글쓴이 권오신입니다
    새해 계획된 모든일 승승장구하시고
    건강하세요 ~^^
    난나라 24-01-08 09:22
     
    좋은글 올려 여러 회원님 들에게
    문안 인사를 받으니 고맙네 아우님 !
    춥네 날씨가 ~~
    어울림 24-01-16 16:45
     
    이글을  보면서 나의 군시절이 생각도 나네요 ㅎㅎ
    인제군 원통면인가 ㅋㅋ
    덕분에 추억에 잠겨 봅니다^*^
     
     

    자유글터

    Total 1,73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명명품 거래에 대한 위약금 공지
    공지 <난나라 판매 난초 등재시 운영 협조문> (4) 난나라 23-09-25 4984
    공지 명명품 거래 위약금 보상에 대한 공지 (17) 난나라 20-11-06 21096
    공지 난나라 난향고을 진행사항!! 입주자를 찿고 있습니다, (33) 난나라 19-06-17 46536
    공지 난나라 홈페이지 새단장에 즈음하여 ~~~ (46) 난나라 18-03-06 137235
    공지 친인척간의 계촌법과 호칭 (17) 난나라 13-12-29 34715
    1735 ***호 박 꽃 *** 어제 호박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던 동기 (動機) 난나라 24-04-29 325
    1734 글자 깨져보임 (1) 메이폴 24-04-21 372
    1733 아래 1732 추가 (3) 난보고 24-04-16 619
    1732 마감프 k 활용 방법 (5) 난보고 24-04-14 761
    1731 난실 탐방 (3) 소운 24-04-09 800
    1730 경매장터의 일부분 오류 (3) 깐깐이 24-04-08 1125
    1729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자 (1) 난나라 24-04-06 1027
    1728 조 문 상 식 모셔온글 (1) 난나라 24-04-05 1064
    1727 하동 진교 난단지 5월 5일부터 매주 일요일 판매 경매 진행 돌고돌아 24-04-04 1186
    1726 난실 탐방 (4) 소운 24-03-22 2211
    1725 군자란 (1) 진초가 24-03-22 1338
    1724 소운이의 사람과 난 (4) 소운 24-03-18 1270
    1723 소진으로 구매하였는데~~!? (4) 승우파더 24-03-13 1685
    1722 소운이의 사람과 난 (6) 소운 24-03-12 670
    1721 2023년 언양김씨(彦陽金氏)울산시조단추향대제 난나라 24-03-12 764
    1720 풍란직거래장터 현탁난원 24-03-11 1019
    1719 KBS 고려거란전쟁, 강화 김취려 명장 재조명해야 난나라 24-03-10 815
    1718 난실 탐방 (8) 소운 24-03-09 1046
    1717 배워야 알고 알수있다. (1) 난나라 24-03-09 667
    1716 소운이의 사람과 난 (10) 소운 24-03-06 916
    1715 초등학교 졸업식노래 (1) 난나라 24-02-27 743
    1714 7장이 꽝 이랍니다, (2) 죽마고우1 24-02-25 927
    1713 짐채품 춘란,풍란 구입합니다 (1) 현탁난원 24-02-24 669
    1712 난나라 ,난향고을 2024년 갑진년 (甲辰年)안녕기원제와 지산밟기 남원 보절… (4) 난나라 24-02-24 2743
    1711 멋진 홍화(2) (3) 진초가 24-02-15 1360
    1710 꼭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람니다 (5) 난나라 24-02-08 1602
    1709 멋진홍화 (7) 진초가 24-02-06 1433
    1708 ♡무리없는 인생이란♡ (4) 난나라 24-01-26 2536
    1707 녹명 (鹿鳴) (3) 참나무 24-01-24 1405
    1706 ◆지금 이 순간‥. ◆ (3) 풍수선생 24-01-20 1466
    1705 작은행복 (4) 참나무 24-01-19 2290
    1704 우유 2개 (4) 여주농장 24-01-18 796
    1703 전화연락 안되어 올린글은 삭제를 합니다 (1) 한춘사랑 24-01-12 955
    1702 고가구사방탁자 (5) 죽마고우1 24-01-07 1019
    1701 전철역에서 있었던일 (4) 죽마고우1 24-01-07 1073
    1700 풍수지리학이란 (2) 풍수선생 24-01-07 1123
    1699 초롱초롱 눈망울 (6) 난나라 24-01-03 1249
    1698 지리산 자락의 어머니 (4) 난나라 23-12-30 1562
    1697 *자연을 벗삼아* (4) 난나라 23-12-30 1316
    1696 병은 자랑하라고 했다. 모셔온글 (3) 난나라 23-12-27 1063
     1  2  3  4  5  6  7  8  9  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