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생명이 있었어
바라볼수록
여려 아파지는
어머닌
젖을 물리고
토닥이며
잘 자라길 염원하셨을테고
앓아 누워
보챌 땐
애간장이 타들어갔다 하셨지요
'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대형병원 중환자실 앞
쾌유를 비는 젊은이들의 성가소리가 시작될 쯤
(어두운 공간을 퍼져나가는 소린 신비스러웠습니다 )
중환자실 문이 열리고
젊은 어머니가
젊은 성가대앞에 철퍼득 주저앉은 채
두 손을 모은 채 기도를 드리며 흐느껴 우셨습니다
잠시
성가 대신 모두가 울먹이는 소리로 어두운 공간을 채웠고
속으로
속으로만
기도소리가 하늘에 닿기를 기도했습니다
몇 칠 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