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병원에 환자대기실이 심심하다며 얼굴마담할 넘 없냐며 몇 화분 안되는 난들 중
지 꼴리는데로 10화분을 차출해 갔다
욕 볼걸 생각하면 가슴이 미여졌지만 가 보고 싶질 않아 해를 넘기고 원장 넘한테서 전화가 부르르르 왔다
' 꽃대를 달았는데 도대체 꽃이 피질 않는다'
본인 ' 우짜라꼬 '
원장 ' 꽃대를 달았으면 꽃을 피워야지 와 이카는데 ... '
본인 ' 그 넘에게 물어봐라 '
원장 ' 똥찌그리해가 안 피는거 아이가? '
본인 ' 개 똥같은 소리 말고 그간 니가 난초한테 잘못한거 가심에 손올리가 생각해봐라 망할 넘아 '
원장 ' 내 잘못이라면 진심을 쏟은 죄밖에 없다 '
본인 ' 공기 나쁜데서 얼매나 시달렸을고 .....이 넘도 저 ㄴ도 쭈물럭거렸을건데 .... 시달리가 사달난거 같다 '
원장 ' 아이다 난초전시한 곳 벽면에 -1m내로 접근 시 자동으로 대인지뢰 터짐-이라 큼지막하게 적어놨다 '
본인 ' 문디야 도둑넘들이 내 훔치간다카고 사고치드나 니 모리는 사이에 억시기 조지친거다 문디야 '
원장 ' 우짜꼬~ '
본인 ' 물어내라 고마 '
원장 ' 일단 와봐라 끝나고 한꼬뿌하미 해결하자 '
본인 ' 니 단다이 준비해라 금이야 옥이야 돌봐 온 내 정성이 니같은 잡 넘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지금 내가 내끼 아이다 우자마 좆노 '
원장 ' 진정하고 병원으로 와라 '
본인 '(비장한 목소리로) 오야~ 가긴 간다 지금 상태로 제대로 갈란가 모리겠다 '
일단 그 넘과 삐루로 목을 추긴 다음 그 넘은 나를 위로하미 해결책을 제시한다
' 니가 풀떼기 오래 만졌으니까 이런 경우 어케하는지 잘 알거 아이가 ... 니가 다시 가져가가 꽃피워서 도 '
' 그렇게는 절대 못하지 ...니가 꽃 피워내라 귀한 내 난초 일원한푼 안들이고 일년간 니 병원 환자 접대용으로 잘 이용해 묵고
내가 가져가서 꽃 피워달라꼬 요~ 호랑말코같은 넘아 일단 내가 지금 혼이 빠져있으이 독한거로 한사발 무야겠다 빨리 시키라~'
' 안주는 머로 하꼬 '
' 잘 하는 중식당에 요리하고 사시미 시키라 '
그 날 그렇게 먹고 마시고 다음 날 병원 직원을 시켜 난초를 가지고 왔다
하루를 지켜 본 결과 절화시키는게 맞을거 같아 과감히 ~~~
꽃몽오리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포의를 벗겼다
이 넘은 직접 산채한 넘이라-산채기 661회에 올렸든 넘임- 애정이 더 가는 지라
아픈 맘을 뒤로 하고 신아라도 빨리 받게하기 위해 요양에 들어갔다
특징 > 사진상으론 표현이 미흡하나 전잎장마다 무늬밥이 두텁게 2/3이상이 되고 무늬에 주금색을 머금고 있다 - 닐리리 맘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