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꽃산행도 못한 채로 마감할 것 같다
또 다른 무엇을 구상하고 준비할려니 맘이 조급해진다
지난 겨울도 많은 시간을 산에서 찢고 까불고 난리를 쳐 보았다
한파로 겨워하는 생명들을 보며 안타까웠고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이 송두리채 갈아 엎어지는 현장에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겨울이 가는, 가버린 자연 앞에서 머릴 조아려 본다
감사하다고 아니 감사했다고 ....
어느 때 겨울이란 계절을 그리워하며 회상할 것이다
인간이였어 아주 나약한, 뒤돌아보면 다 아쉽고 그립다 했었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외로웠어
잊을려 산에 갔었고 지워버릴려 산을 탄지도 모를 일이지
산 위에서 바라다 보는 세상이 암울한 고통에 비명을 지를 때
안타까운 맘을 더 해 기도를 했었다
' 그냥 주신만큼의 삶을 영위케 해 주십사 하고..... '
난나라에 적을 두며 삶의 여운을 비추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은총과 사랑이 충만하길 간절히 바래 본다
' 항상 감사케 할 기쁨으로 행복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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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여비에 보태라 선물을 던져주신다
작고도 어린 ...... 無我
' God bless you !!!! '
산수유가 흐드러진 살기 존 세상
보고픈, 그리울 이가 저기서 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