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글글*그림/소제 박춘묵 작아직은 엄동대한의 노기가 가시지 않았는데폭설이 내린 자리비가 내린다하늘도 이러거니사람 살이가 하늘을 닮았구나눈만 내린다면혹한만 계속 된다면맑기만 해도 끝없이 비만 내린다 해도어디 살맛이야 날까한겨울에 비가 오듯눈 내리듯언듯 꽃이라도 피고한파 뒤에 오는 따뜻함에 ᆢ그래야 살맛이 나지아무리 멋진 음도반복되면 소음일뿐음악이 아름다운건꽃피다 잎지다가흰눈 펄펄 날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