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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8-12-09 15:07
    아름다움이란
     글쓴이 : 아롬
    조회 : 797  

    아름다움이란 어원


    내 고향 마을 이름이 창녕 고암면 화왕산 기슭에 자리한 미실이라고 하며 미곡(美谷) 이라는 자연부락으로 행정 동명은 감리 이다. 감리에는 자연부락이 셋이 있으며 400년 전 임진왜란 때 나주에서 화왕산 전투에 참여하신 監正公 난의 (蘭宜) 선조님이 고향에 돌아가지 아니하고 단물이 나온다는 이곳 감리에 뿌리 내리고 살아온 남평 문씨 세거지 입니다.

    60년대에 계곡에 흐르는 시내 물을 막아서 감리 저수지가 되었으며 미곡은 호수가 마을로 더욱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외지인이면 누구라도 하루를 묵어서 가고픈 마을이다. 사계절 개울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산골짝 마을 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조상대대로 자연과 벗 삼아 살아온 그런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래서 인지 아름다움이란 어휘가 항상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아니한다.


    아름다움이란 아름답다의 형용사가 명사화 한 어휘로서 그 자체로서도 한없는 매력을 가지게 한다. 우주 삼라만상에서 아름답다는 형용사의 최고봉이 무엇일까? 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선의 최고봉은 우주를 창조한 하나님이시며 이 선을 바로 아는 것이 성서에서는 아름다움(지혜)이라는 것이다.


    서정범 교수의 글에 의하면 『우리말 `아름답다`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그 하나는 알다(知)라는 동사 어간에 `-음` 접미사가 붙은 알음(知)에 `-답다` 접미사가 붙었다는 견해입니다. 이 견해는 아름답다의 어원에서 보면 아는(知)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설대로라면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름다움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알다(知)`의 어간에 `-음`이 붙어서 된 명사에 `-답다` 접미사가 붙어서 형용사가 되는 그런 조어법(造語法)은 국어에서는 매우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아름답다`의 알다는 명사가 동사가 되고 접미사가 붙어서 형용사가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품사의 전성이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의 견해는 `아름(抱)`의 명사에 `-답다`가 붙어서 형용사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아름`은 두 팔을 쫙 벌려 껴안을 때 둘레의 길이와 두 팔로 껴안을 수 있는 양(量)의 뜻을 지닙니다. `세 아름이나 되는 느티나무`의 경우 아름은 길이(長)의 뜻이고 `진달래 꽃 아름 따다 뿌리 오리다`의 아름은 양(量)을 뜻하는 말입니다. 아름은 두 팔로 껴안을 수 있는 길이나 양의 단위를 뜻하는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름`이 명사로서 문헌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아(抱)은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677年刊)》에 나타나고 아름(抱)은 《역어유해보(譯語類解補,1775年刊)》에 처음 나타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어원의 아름다움은 어원의 분명히 출현은 그리 오래지 아니하며 여러 것에 근거할 수 있다


    첫째, ‘아름다움’은 ‘앓음다움’에서 나왔다고 한다.

    앓는 동안 아픔의 상처가 흔적이 되고, 그 흔적은 시간과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진주조개의 아름다움은 조개의 속살에 생긴 상처를 메워 가면서 탄생된다고 한다.

    상처 때문에 아픈 게 아니라 상처 덕분에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다움의 두 번째 어원은 한자 ‘美’에서 찾을 수 있다.

    ‘美’는 ‘양(羊)’자 밑에 큰 ‘대(大)’자가 붙은 글자다.

    본디 ‘큰 양’을 뜻했으니 양의 모양과 성질에서 ‘아름답다’의 뜻이 되었다고 한다. 이보다 더 의미심장한 말은 ‘양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의 흐뭇한 마음’이라는 해석이다.


    자식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알다(知)’라는 동사 어간에 ‘음’이라는 접미사가 붙어서 생겼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아름다운 사람은 사물의 본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따라서 아름다움의 반대말은 ‘추함’이 아니라 ‘모름다움’이다.


    네 번째, ‘포옹하다’를 의미하는 ‘안다’에 접미사 ‘음’을 붙어서 ‘안음’이라는 말이 생겼고,

    이것이 다시 ‘아름다움’으로 변했다고 한다.

    내가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과 정도를 아는 마음이 아름다운 마음이다.

     

    아름다움의 어휘 출처가 그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정의되고 있다. 이는 아름다움의 표준이 되는 기준이 개성적이고 주관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아름다움이란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성을 지닐 때 참다운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지 아니할까?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아름답다의 아름(私)은 주관적이며 개성적이지만 아름답다가 될 때에는 개성적인 데서 객관성을 띠게 된다. 내 자식, 내 사람, 내 이웃, 내 나라일 때에는 “나 아닌 것을 나답게 여기는 것”이 아름다움이 된다고 하겠다. ‘아름답다’는 개성적이며 보편성을 띠는 아름다움 본질의 철학을 지니고 있는 말이라 하겠다.
    2010. 12.08 아롬 블로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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