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라직거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림사항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이모저모

    작성일 : 15-06-25 21:43
    일경구화 배양 상식
     글쓴이 : 장보고와혜초사랑
    조회 : 2,097  

    일경구화 배양 상식

     

     

    애란인이라면 오랫동안 만인의 사랑을 받을 명품 난을 직접 만들고 싶은 희망을 꿈꾼다. 지금도 그 명성을 잃지않고 있는 중국춘란 송매나 일경구화 관정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꿈의 난초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하기 까지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만 하기 때문이다. 

     

    명품난을 탄생시키려면 우선 명품의 자질을 갖춘 우수 품종을 만나야 하며 그런 다음 올바른 배양을 통해 작품의 미를 갖춘 예술품으로 완성시켜야 한다. 좋은 품종을 만나는 것이야 돈이나 운이 좋으면 해결될 일이겠지만, 배양을 통한 작품의 완성도를 이루는 과정은 돈과 운만으로는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힘든 과정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잘 극복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일경구화를 훌륭히 성장시키기 위한 배양 지식들을 소개하려 한다. 지금까지 춘란 재배와 관련해서는 많은 자료들이 소개되었기에 여기서는 이와 구별되는 일경구화의 배양지식에 촛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1. 배양의 조건

     

     

    난초들도 일반 식물처럼 햇볕과 물이 배양의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난과식물 중에서도 동양란은 그만의 체질적 특성이 있으며, 일경구화 또한 여타 동양란과 조금씩 다른 배양 조건을 요구한다. 따라서 햇볕과 물 그리고 기후와 통풍, 비료와 병충해 방지 등 일경구화를 키우면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배양 조건들을 학술적 부분이 아닌 실제 배양에 필요한 지식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① 햇 볕

     

    빛은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빛은 식물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요구량은 사막의 선인장에서부터 동굴속 이끼류에 이르기 까지 식물종에 따라 크게 차이난다. 그중 동양란은 오전의 부드러운 햇빛을 좋아하며 오후의 따가운 직사광선은 싫어하는 種이다. 특히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오후의 따가운 햇빛을 직접 쪼이는 것을 피해야 하며 한여름에는 더더욱 그렇다. 산지의 난초들을 보면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주변의 나뭇잎들이 무성해져 오전에만 나무줄기 사이로 비추는 햇빛을 받으며, 오후 빛은 나뭇잎에 가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찌기 아주 먼 옛날부터 선배 애란인들은 이러한 난초의 성질을 파악하고는 난초를 집에서 키울때는 동쪽에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이미 지난번 난(蘭)자의 뜻풀이(풀艹 + 대문門 + 동녁)를 통해 이야기한 바 있다. 애란인들이 아파트나 주택을 선택할 때 반드시 동향이나 동남향의 집을 선호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동향의 난실은 오전에는 햇볕이 잘 비추지만 정오부터는 햇볕이 지붕을 넘어가 버린다. 정오부터 햇볕이 따가워지는 것을 감안할 때 동양란은 햇볕이 부드러워야 하며 직사광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동양란이라 할지라도 일경구화는 춘란보다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이는 춘란보다는 일경구화의 잎이나 줄기 등이 전체적으로 크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량의 빛을 요구하는게 아닌가 한다. 아무튼 일경구화는 춘란보다 많은 량의 빛을 요구하기 때문에 차광에 있어서도 차별을 두어야 한다. 

     

     

     

     ② 물주기

     

    처음 난에 입문한 초보자들은 '물주기 3년'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필자도 처음에 그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난초 배양에 있어서 물 주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난 키우기가 정말 어렵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난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울수 있냐고 묻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그 답은 물주기에 있다'고 단언하면서 "물만 잘 주면 난초를 죽이지도 않을 뿐더러 꽃도 피우게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해준다.

     

    물론 배양장과 자생지와는 상황이 다르다. 자생지 난들은 비가 열흘을 내리더라도 상관없고 가뭄이 한달간 지속되더라도 잘 버텨낸다. 자생지의 난 뿌리들은 가뭄이 들면 땅속으로 파고들고, 장마가 오면 땅 위로 뿌리를 뻗는다. 자생지 난초들은 어떤 환경이든 버텨내도록 적응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난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그 좁은 공간에 모든 뿌리를 집어넣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뿌리 움직임이 둔하다. 즉 뿌리운동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분속에 습도가 많으면 뿌리가 움직이지 않게되며 결국 썩어 죽고 만다. 사람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병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문에 동양란은 과습의 원인이 되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말아야 한다. 특히 뿌리가 많은 일경구화는 더더욱 위험하다.

     

    때문에 화분속에 습기가 있을때는 물주는 것에 신중해야 하며, 화장토가 완전히 말랐는지를 확인하고 흠뻑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물주기 방법이다.

     

     

     ③ 비 료

     

    난초는 물과 햇볕만으로도 자랄 수 있지만, 난초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거름이 되는 비료를 적절히 선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료에는 성분측면에서 유기질과 무기질 두가지가 있는데, 이를 우리 인간의 음식에 비유해 설명하자면 유기질은 일상적으로 먹는 식사와 같은 것이며 무기질은 비타민과 같다 할 것이다. 즉 유기질 비료는 식물성 퇴비와 어분과 골분 등 동식물을 썩혀 발효시킨 것들이며, 무기질은 화학비료인 셈이다.

     

    필자의 경우 유기질 비료는 약하게 희석하여 자주 시비하는 편이며, 무기질 비료는 계절에 따라 필요시 준다. 유기질 비료는 액비와 고형비료 형태로 시중에 판매되는 종류가 많으므로 그중 잘 선별하여 사용하면 될 것이며, 직접 만들어 쓰는 경우에는 완전히 발효시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또한 무기질 비료는 봄에는 발육을 촉진시키는 메네델과 하이아토닉을 한두번 시비하고, 이후에는 하이포넥스 종류를 가끔씩 주는 편이다.

     

    한편 비료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유기질의 경우 완전히 발효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까스장애로 인해 여름철 연부나 무름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무기질 비료 역시 과다 사용으로 인해 내성이 약해져 비료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비료 시비에 있어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특히 일경구화는 벌브 형성이 약해 뿌리로 영양분을 공급받으려는 특성이 있어 춘란보다는 더 많은 량의 비료 시비가 필요함을 알아두어야 한다. 비료사용시에는 오랜 경험으로 비료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배 애란인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안전을 기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④ 병충해와 방제

     

    병충해를 방지하는 것 역시 난초를 키우는데 있어 반드시 알고 대처해야 할 필수 조건이다. 좋은 품종이라 하더라도 병충해로 고사되거나 잎의 상처로 인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배양에 있어 치명적이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양환경에 맞게 살균제와 살충제를 적절히 살포해야 한다.

     

    난초에 자주 나타나는 병해는 탄저병, 연부병, 잎 마름병, 무름병 등이 있으며 이에 잘 듣는 살균제를 살포하면 되는데, 봄 가을에는 1~2회 정도, 여름에는 2회 정도 살포하며 겨울에도 1회정도 살포하면 좋다. 요즘 시중에 인체에 해가 적은 저독성 농약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적절한 살균제를 고르면 된다.

     

    또한 난초에 많이 나타나는 충해로는 봄에 특히 잘 보이는 응애와 총채벌레 여름철 민달팽이 그리고 깍지벌레가 있으며 이로 인해 잎이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배양장에 잘 나타나는 벌레들을 수시로 관찰하여 그에 맞는 살충제를 뿌려줘야 한다. 특히 병충해는 예방이 중요하기에 직접 해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리미리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살충제도 예방차원에서 계절별로 한번 정도씩은 뿌려주는 것이 좋다.  

     

      

     

    ⑤ 자생지 기후와 온도

     

    한편 일경구화 자생지의 기후와 온도에 대해서도 알아 둘 필요가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경구화는 주로 중국의 중원과 동남부 지역에 자생하는데, 지역별로는 호북성, 섬서성, 하남성, 절강성, 강소성, 사천성 등지다.

    최근의 주요 산지로는 호북성과 섬서성 그리고 하남성이 꼽히고 있으며, 절강성은 청나라때부터 중화민국때까지 명품들을 많이 생산하였지만 최근에는 산지 고갈로 인해 좋은 품종들이 출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춘검란과 연판란의 산지로 유명한 사천성에서도 요즘들어 부쩍 일경구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지역의 일부 산악지대에서도 일경구화가 자생하고 있다.

     

    아래 표에서 보는 것 처럼 일경구화 산지 기후는 대부분 아열대 기후대에 속하며 일부분이 온대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다.  

     

        

     

    기후대 

    1월 평균 기온 (˚C)

     연 평균 강수량

     호북성(후베이성)

     아열대 계절풍

    2 ~ 4˚

    800~1600mm 

     섬서성(산시성)

    북 아열대 습윤계절풍

    * 중북부는 온대  

    남북의 차가 심해 북쪽은   -3 ~ -10˚, 남쪽은 0ˇ 이상

    500~1000mm 

     

     하남성(허난성)

    북쪽 : 온난대 반습윤 계절풍

    남쪽 : 북아열대 습윤계절풍 

     2 ~ -2˚

    700~1100mm  

     절강성(저장성)

    아열대 습윤계절풍

    2 ~ 8˚ 

    1000~1900mm  

     강소성(장쑤성)

    북아열대 습윤계절풍

    0˚ 이상

    1000mm 이상 

     사천성(쓰촨성)

    * 일부 산악지대에 자생

    아열대이나 서부 고원지역은   아열대에서 아한대까지 분포

    3 ~ 8˚

     서부 고원은 -5

    ˚

    900~1000mm 

    서부 고원은 

    600 ~700mm 

     

     

     

     

     ⑥ 난석의 사용법

     

     

    마지막으로 난석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처음 애란생활을 할 때 난초 입문서에 보면 항상 밑에서부터 대립, 중립, 소립 순으로 난석을 채우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예전부터 일본에서 사용하던 방식을 우리가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다. 일본은 사시사철 습도가 많은 해양성 기후인 탓으로 이러한 방식이 맞을지 모르지만 해양성과 대륙성이 섞인 우리나라 환경에도 이러한 방법이 맞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륙성 기후인 중국의 경우는 대부분 토분에 부엽이 섞인 흙을 넣고 난초를 심는데도 잘 자란다. 난초를 심는 방식은 그 지역 환경에 맞게 따르는 것이 좋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우리는 일본식도 중국식도 아닌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즉, 소 중립의 난석만으로 심는다든지, 아니면 난석에 부엽을 섞어 심는 방식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래서 필자는 소립의 난석에 약간의 부엽을 섞는 방식(난석 80~90% : 부엽 10~20% 정도)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뿌리활동이 좋아야 하는 일경구화


    난나라 15-06-29 06:22
     
    일경구화 배양 상식에 대하여 생소한 용어와
    배양방법을 새롭게 터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배워 멋진 결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모저모

    Total 23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일경구화 거래 모습 (4) 蘭나라 16-01-08 5834
    공지 蘭의 유래와 일경구화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5628
    공지 일경구화(蕙蘭) 품종의 이해 (호중투 편)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3295
    공지 일경구화(蕙蘭) 품종의 이해 (단엽 편)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2458
    공지 일경구화의 특징과 구별법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3797
    23 난나라 난향고을 진행 사항 난나라 19-06-17 2500
    22 일경구화 거래 모습 (4) 蘭나라 16-01-08 5834
    21 일경구화 고가의 호중투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9-14 1688
    20 일경구화 호 중투 감상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9-13 1715
    19 일경구화 재배 탐방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7-21 1633
    18 사계란(건란) 감상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7-16 2036
    17 일경구화 대주는?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7-13 1578
    16 홍예초 신아 감상 장보고와혜초사랑 15-07-11 1322
    15 일경구화 신아 감상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30 1517
    14 일경구화 호중투 신아감상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30 1293
    13 일경구화 홍예초 (3)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6 1335
    12 일경구화 화예품 감상 (3)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6 1384
    11 일경구화(蕙蘭) 품종의 이해 (수정 및 기타 엽예품편)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1931
    10 일경구화(蕙蘭) 품종의 이해 (호중투 편)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3295
    9 일경구화(蕙蘭) 품종의 이해 (단엽 편)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2458
    8 일경구화 배양 상식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2098
    7 일경구화의 특징과 구별법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3797
    6 蘭의 유래와 일경구화 (2)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5628
    5 일경구화 바로 알기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1687
    4 일경구화 엽예품 감상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1403
    3 일경구화 신아 감상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1250
    2 일경구화 자연 모습 (1)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1681
    1 일경구화 난실 방문 (3) 장보고와혜초사랑 15-06-2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