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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5-10-09 03:57
    고향
     글쓴이 : 에루야
    조회 : 1,236  


    고향


    잊고 살아도

    잃어버린 추억을 조우할 수 있는 곳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가

    유년의 파랑새를 만나고

    헐떡헐떡 할미새를 만나는 숲길

    가재 잡던 윗말 계곡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가을 햇살

    파란 하늘처럼 비워낸 가슴


    껍데기뿐인 이름일지언정

    기대어 옛날을 얘기할

    얘기 들어줄

    푸른 솔향기 한결같은

    왕 소나무가 있는 곳


    다시 갈 수없는 시절

    지나버린 빛바랜 사진 속

    초등의 친구들 하나 없이

    흩어져 떠나버린 고향


    왠지 허전한 빈손 같은

    돌담 골목길은

    굽어진 허리만큼이나 힘들어 보이고


    허전한 모퉁이 돌담 벽에

    추억 한 자락 깔아두고

    쌓여진 돌 틈 마다 이름들을 새겨본다


    잊고 살아도 잊을 수 없는 이름들

    유년의 파랑새

     


    들풀 15-10-09 18:14
     
    네 밎습니다.
    항상 마음 속에 남아있는 추억어린 곳이지요.
    무엇인가 어려운 일에는 손잡아 줄 듯하고
    이제는 가셨지만 아버지, 어머니의 온기가 살아있을 듯한 유년의 기억입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사진이 보이질 않아 약간 아쉬움이 있네요.
    난나라 15-10-12 07:36
     
    가을이 무르 익어 가고 있으니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에루야님 그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조석으로 날씨기온차가 많이 나네요.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람니다.

    사진이  안보이네요.
    들풀 15-10-13 12:28
     
    전투기에서 보이는 산야는 어떻게 보일까요?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듯도 하구요.
    전투기와 강과 산 그리고 마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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