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옷 갈아 입기 시작하는 친링의 깊은 숲. 긴 여름 처연히 울던 풀벌레 소리 정적을 감추고 거친 산길 찬 이슬에 바지가랭이 흠뻑 적시우며 가파른 산마루터 갈바람 결에 메말라가는 풀내음의 정취. 쉬 갈길 재촉하며 흘러가는 삶의 여정속에 가을의 향기를 빈 가슴에 가득 품어 본다.. 주지현 차욕 취봉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