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휴일 요양원에 다녀오며
지난주 일요일 친정 엄마 모시고 둘째 오라버님과 함께 요양원 다녀왔어요
친정 아버지 요양원에 입원해 계세요 병실에 들어가 아버지를 만나 뵈었는데요
건강이 좋을 때 듬직한 체격인 아버지 살이 빠져서 야위어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
시력을 잃어 앞을 볼수 없는 아버지 뵈오며 아버지~! 엄마 모시고 아버지를 뵈러왔어요
누구세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 아버지께 윤정이에요 왈칵 눈물이 흐르네요
여러번 아버지께 윤정이라고 말씀드리니 기억이 나는지 손 따뜻하게 잡아주는 아버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말씀을 반복하시는
아버지 야윈 모습 아버지의 말씀 소리없는 눈물을 흐르게 하고 숨을 죽이며
젊은날의 아버지 모습이 아니기에 눈물만 주르르륵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 아버지의 주름진 손은 온기로 가득하였어요
오라버님 두분과 남동생 외동딸인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예뻐해 주신 아버지
인생 길 누구나 한번 왔다가는 인생 슬픔보다 행복했던 추억만 기억하고 싶어요
2015/01/20
늘 건강하세요.
깊은 감사와 고마움 전해드려요.
[사랑해 = 양 윤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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