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이라는데 포근하다
격전지로 가기 전 1년만에 이곳에 올때면 들리는 대형마트 캐셔분과 잡담을 나누며 박카스를
대접받고 마을버스에 몸을 실었다
입산 전 쐬주라도 한잔 올려 예를 드리고 싶었으나 미쳐 준비 못해 마음으로 념을 올리고 입산
날씨는 흐려 주위가 침침해 을씨년스러웠으나 안으로 안으로 전진 ...
안으로 들어 갈수록 어두워 난을 보기가 불편했으나 어린 신아들의 성장에 기대를 가지며
두리번거릴 쯤 앞쪽에서 뭐가 보인다
신아 촉인데 멀리서도 요상스러운 자태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만져보지 않아도 두터운 엽성에 어느 짐승이 흠집내었을 상흔이 있으나
키우기에 지장이 없을 것 같아
깔비를 걷어내고 보니 물값은 할 넘으로 짐작되어
통안에 집어 넣었다
1시간만에 날씨가 더 어두어 져 전을 걷고
캐셔 아지메에게 부탁한 뭉티기에 쐬주를 한잔 걸치고 고향 앞으로 !!
저녁에 후배가 놀러 와 산에서 데불꼬 온 녀석들을 바라보며
" 행님 낼 저 넘 나온 곳 데불꼬 가 주소~~~~!!!!!!! "
" 데불꼬는 갈 수 있다만 맨 입에 안되겠제???? 일단 한잔 땡기자 "
그렇게 후배는 다가 올 험난 한 여정을 모리는 채 ..........
다음 날
" 행님 와 이레 험한교? 비탈에 미끄러지고 ... 영 "
" 가고 싶으마 주둥이 닫고 따라와라 씨불랑거리마 저~ 강물에 목욕 시키뿔끼다 "
목적지에 이러자 이 친구 눈빛이 빛나고 반짝거리고 있었다
" 함 찾아봐라 ~~~~ "
자그마한 웅덩이가 마르지 않게 앞자크를 열고 물대포를 함 쏴 주었다
담배를 붙여 무는데 이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문디 자슥 어딘지 묻지도 않고 사라졌따??????? 욕 좀 볼끼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이마빡에 흥건히 땀방울을 묻힌 채 나타나는 후배
" 행님 이런데 혼자 단니는교? 이곳은 인간이 단닐 곳이 아닌기라요 짐승들이면 모를까 "
" 좀 봤나? "
" 알라들은 많은데 어제 행님이 캔 물건은 어디에 짱 박힌거 체포했는교?"
" 와 못 찾겠드나 미친게이 널 뛰듯이 내빼드니만 못 봤나?"
" 잘 찾아봐라 그라마 보일끼다 "
그카고 2시간 후
전화가 부르르르 거린다
" 행님 난초고 나발이고 이자 갑시다 "
" 와~~~~~~ 체력이 안 받혀주나 젊은 넘이 허해가지고는 ....
하늘에서 천날 만날 난초 준다카드나 다 내공이 있어야 안 보이는 것도 있게 해주고
산길 가는데 삐까뻔쩍한거 앞에 척~~ 던져주미 살림에 보태거라 카는기라 호랑말코야 "
" 행님 배 안 고푼교 ? "
" 가자고????? "
" 빈가방으로 가서 되겠나??? 쪽 팔리게 ~~ "
" 배고파 죽~겠어요 "
" 한 꼬뿌????? "
" 나는요? "
" 니는 운전해야지 음주운전 크~~~일 나 "
" 삐루 한 꼬뿌만 !!!!! "
" 얼시기 목이 타는 모양이제 "
" 알다 가자 ~~~"
그렇게 해서 후배 넘은 빈가방을 둘러메고 하산을 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