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란과 보이차
연판란과 보이차는 중국의 서남쪽 변방인
운남성 중국 국경 지방 근처의 소수민족의 주거지가
고향인 공통점이 있다.
운남성은 위도가 열대에 가까우나 해발 15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여서 연중 봄 같은 따뜻한
기후를 갖고 있고 끼고 있는 자연이
수려하여 중국인들 조차 꼭 여행하고 싶은 환상의 지역이다.
700여년전
한민족에게 따뜻한 무명옷을 입게 해주고 못사는 서민들도 길쌈을 열심히 하여 부자로
만들고 나라 전체를 부강하게 하여,세종대왕이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준 제후라는 의미의 “부민후”의
칭호를 역사상 유일하게 부여한 충선공 문익점공이 귀양을 간 지역이기도 하다.
충선공 문익점의 귀양지역은 목화를
가져온 곳으로 우리민족이 잊어서는 안 되는 성지인 셈인데
운남성의 베트남 접경 지역의 묘족
거주지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이 지역은 또한 연판란과 보이차의
고향이기도 하여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 성지순례
삼아 운남성을 가볍게 여행해 보시기를
추천하며 이른봄 화려하게 피는 연판란도 구경하시고
그 지역 특산차인 보이차도 즐겨 보시기를
권한다.
연판란의 매력에 푹 빠져 연판란을
어렵게 수집하여 키우고 있는데 신년 초에 때 맞춰 개화를
하고 향기를 뿜어내니 소원하였던 귀한
벗을 불러 난 꽃을 감상하면서 그 지방의 귀한 보이차를
한잔 하기에 꼭 좋은 난이다.
꽃은 약간 화려한듯하나 자세히 보면
순한 멋이 풍기는 난이다. 꽃에는 대부분 주사선이 있지만
각양각색의 색화도 있고 설판에 빨간색 하트 모양이 선명한 난도
더러 있고 특히 기화는 다른
종류의 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아름답다.
현지 사람들은 꽃잎이 연꽃 모양을
한 하화판을 최고로 치는데 값싸고 감상하기 좋은 하화판의
연판란이 많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좀 어려운 점이 흠이다.
꽃 붙음이 좋아 매년 꽃 감상을 할
수 있고 꽃대 한 개에 꽃이 두서너개가 붙어 꽃대 하나만
올라와도 춘란처럼 외로운 모습은 없고
연판란 특유의 은은한 향기는 새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보이차를 마시는 중국의 소수민족은
위암이나 대장암이 거의 없다고 하며 최근 들어 건강차로
선전하던데 연판란과 보이차를 함께 즐겨보시면 비싼
한국 춘란과는 색다른 묘미가 있다.
춘란의 꽃 계절이 끝나가는 시점에
소인이 피워본 연판란의 꽃 사진 몇 점 올리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