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봄밤 바람은밤새 잠 못 들고떨어져 흩어진 붉은 동백꽃 설렘 가득 온밤 지새워긴 기다림 그 끝자락 위에정갈하게 수놓아붉은빛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다봄날 봄빛 언덕 동백꽃흐트러짐 없는 너는백설보다 빛나는 순결의 꽃초야를 지낸 새벽처럼평생을 풀어낼 업으로 남아너는 내 가슴에 물들었어라
동백꽃
봄밤
바람은
밤새 잠 못 들고
떨어져 흩어진 붉은 동백꽃
설렘 가득 온밤 지새워
긴 기다림
그 끝자락 위에
정갈하게 수놓아
붉은빛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았다
봄날
봄빛 언덕 동백꽃
흐트러짐 없는 너는
백설보다 빛나는
순결의 꽃
초야를 지낸 새벽처럼
평생을 풀어낼 업으로 남아
너는
내 가슴에 물들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