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의 백미 설화를 만끽하고자 해발 2802m 왕복 도보 30km. 친링의 우배량을 등정하다. 정상을 향해 부는 세찬 칼바람에 마른 눈물. 콧물. 시린 손끝에 감각 마져 무뎌짐을 느낀다. 설화. 상고대. 얼음꽃은 실로 장관이다. 정상에서 만끽도 잠시 밀려오는 안개구름과 한겨울 짧은 해 하산길 재촉하며 아름다운 설화의 잔상을 뒤로하며 스스로의 삶에 정제하는 마음으로 기나긴 등정길 마무리를 하여 본다. 친링 우배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