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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클리닉/배양담

    작성일 : 14-03-28 15:36
    [배양담] 난석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들...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2,701  

    난 재배에는 사실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연구하고 실험은 하되  이미 선배제현들께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 이룩해 놓은 현재의 방법을 무시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이다.


    또 우리가 기존의 방법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면
    난의 식물학적 특성과는 동떨어진 내용을 특정인의 특정 경험만으로 정석처럼 여겨온 편견들일 것입니다.

    난의 식재와 비료에 관해 일본의 애란인들만큼 많이 고민해보고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친 사람들도 없다.
    난석 대신 기가 막힌 방법들을 다 실험했다고 한다.
    가령, 콩알만한 스틸로폼 알갱이, 마사, 황토, 황토와 마사 혼합물, 부엽토, 솔잎 부스러기, 가는 모래, 뿐만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에서 기능성 난석이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질석과 펄라이트 혼합물, 톱밥, 수태, 산태, 시냇가의 작은 조약돌, 등등.......
    심지어 전자제품 포장할 때 쓰던 길고 좁게 잘라놓은 얇은 비닐조각에도 심어 길러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 15년 전쯤 일본에서 수입해 온 광엽혜란들 뿌리 사이에는 비닐조각들이 늘 끼어 있었습니다.
    별 엽기적인 재료들을 다 사용해 보았고
    어떤 사람은 플라스틱 화분에 벌브 부위만 수태로 살짝 감싸고 분 속은 그냥 텅 비워둔 채
    매일 한 번 내지 두 번씩 물을 주며 키워보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날 난석이라는 문제가 많아 보이는 무기질 난석에 심는 방법으로 정착하게 된 것은,  위의 방법들을 통해 100명 중 10여 명은 큰 효과를 보았으나 40~50여 명이 득보다는 실을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100명 중 효과를 크게 본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피해를 본 사람이 10여 명 이내로 최소화되는 방법을 찾다 보니  결국 최선의 방법은 아니지만 차선의 방법으로서, 효과는 최대로 거둘 수 없어도 피해가 최소화되었던 것이  지금의 무기질 난석에 심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시고 새로운 실험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방법들이 초기엔 큰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으나 좀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예림난석을 중심으로 한 소위 기능성 식재들이 큰 인기를 얻다가 채 일년도 안 돼 많은 사람들이 득보다는 실을 훨씬 더 많이 겪었다고 말하고 있다.
    혹자는 그 난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대로 물을 주고 관리를 한 탓이지 난석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러한 논리가 끼어들 여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런 식재의 치명적 한계일 것이다.

    그리고 땅에 난을 심어서 자생지처럼 키우는 방법도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특히 제주도 애란인들이 많이 실험했었다.
    ??님은 지금 성공적으로 난을 노지재배하고 계시지만 제가 아는 제주도 난인들 중 노지재배에 도전했던 분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을 못 넘기고 결국 손 들고 땅에서 벌브만 캐내어 분에 심고 벌브 틔우기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어떤 분은 그 땅에 심기 방법으로 몇 천만원 어치의 난을 날린 분도 있다.

    그리고 비료나 영양제의 효능이나 작용에 관해서도 어느 한 면에 치우쳐 선택하거나 사용해선 안 된다.
    철과 아연이 난에 미치는 순기능도 있지만 그런 미량요소들은 자칫 조금이라도 과할 경우 부작용도 크다.  특정 목적을 위해 특정 영양소가 필요하다면 그걸 부족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외부에서 공급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난을 화분에 심어 기르는 이 방법은 일종의 수경재배이다.
    따라서 수경재배의 특성상 모든 영양소는 외부에서 다 공급해 줘야 하고, 난석같은 무기질 식재에 심어 재배하는 이유는 단지 난의 성장의 측면만 고려한 게 아닙니라,  유기질 식재에서 자라는 자생지의 난과 무기질 식재에서 자라는 화분 속의 난을 비교해 보면 미적 가치라든가, 엽예의 발현, 화색의 발현, 화형, 잎의 길이와 넓이와 자태 등등......
    그런 저런 이유 때문에 차선책이지만 지금의 화분 모양과 난석과 재배법으로 귀착된 것이라 본다.


    많은 분들이 난의 배양을 언급할 때마다 자생지, 자생지......하시는데
    자생지란 난이 자라는 데에 최상의 조건이 아니라 최저의 조건이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난을 키우는 것은 자생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어야지 자생지의 조건을 흉내내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자생지의 난과 화분의 난을 비교해 볼 때 어느 게 더 잘 자란 난이던가요?
    우리가 화분에 심은 난을 제대로 못 기르는 것은 우리 배양 실력이 부족한 때문이지
    지금의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춘란원에서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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