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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클리닉/배양담
작성일 : 14-03-04 04:41
조회 : 4,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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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과 대책 *
난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곰팡이와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인데 이 중 바이러스는 현재는 뚜렷한 방제책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곰팡이와 세균에 의한 것만 다루기로 한다.
-> 탄저병
식물체의 토양 위의 어느 부분으로나 침투한다. 잎에 가장 많이 침투하는데 동해를 입거나 햇볕에 상하거나 뿌리가 부실하여 약한 식물체가 많이 감염된다. 초기 증상은 잎이나 위구경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인데 형상은 둥글거나 불규칙적이며 다소 패이고 구분이 뚜렷하다. 질병이 진행함에 따라 감염된 부위에 검은 알갱이 모양의 곰팡이 포자 덩어리가 보인다. 죽은 부분과 건강한 부분 사이에 구분이 뚜렷하다. 보통 산채해 온 난의 구촉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병반이며 특히 동해를 입었던 난에서 많이 발견된다. 꽃에서는 작고 둥근 갈색 또는 흑점이 주,부판에서 관찰되며 꽃 전체를 뒤덮는 경우도 있다.
대 책 : 곰팡이에 의한 잎의 질병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관상가치를 떨어뜨린다. 한 번 감염되면 그 병반은 원 상태대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염된 식물을 격리시키고 가능한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을 줄여 병이 전염되는 속도를 줄이도록 하여야 한다. 스프래이를 금하고 관수 간격을 늘려 약간 건조 하듯이 관리한다. 난에 널리 쓰이는 침투성 곰팡이 제제로 톱신이나 벤레이트가 좋으나 2번 이상 연속 사용시 병균의 저항성을 키우게 되므로 다이센(보호살균제)을 교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비침투성 농약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잎점무늬병
병원균은 여러 변종이 있으며 난의 종류에 따라 발병하는 종류가 다르기도 하고 같은 병원균이라 하더라도 난의 종류에 따라 그 병반의 색깔이나 증상이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잎의 뒷면에서 발병하며 해당되는 앞면에서도 어느 정도 관찰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자생란 난들에게서 발견되는 것만 소개하기로 한다.
증 상 : 잎의 뒷면에 작은 점들이 생기는데 둥글고 다소 패인 듯하며 어두운 갈색으로 흔히 직경이 1mm이하이다.여러 개의 점들이 합쳐 큰 반점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점이 생긴 부분에 해당하는 앞면은 처음에는 연두빛 점으로 보이다가 갈색으로 변해 가는데 갈색 주위에 는 노란색을 띈다. 이 병은 오래된 촉에서 더욱 심하다.
대 책 : 탄저병의 대책과 동일
-> 연부병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 발병한다. 이 세균은 잎의 표면에 착생해 있다가 상처 난 부분을 통하여 침입한다. 식물 사이에서는 빗물이나 관수 시에 물이 튀면서 전염된다. 증상은 주로 여름철 고온 다습 시 신아의 기부와 위구경 근처가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급변하면서 잎의 기부에서부터 위쪽으로 급격히 갈색으로 번져가고 잎을 위로 살짝 잡아당기면 힘없이 쑥 빠지게 된다. 분에서 털어내 보면 뿌리는 변색이 되지 않았는데 위구경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부패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위구경이 심하게 물러지고 끈적거리며 심한 악취까지 난다. 백견병이나 부패병을 연부병으로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구경이 물러지는 것과 악취의 여부로 구분이 가능하다.
방 제 : 발병 시에는 감염된 부분을 잘라내고 Physan(파이산)이나 캡탄(Captan; 상표명으로 캡탄 또는 오소사이드로 팔리고 있음))같은 세균제제를 살포하고 관수 간격을 늘려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평소에 분주나 분갈이 시에 소독을 위해 식물을 침지 시킬 필요가 있을 때에는 기온보다 조금 높은 수온의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찬물을 이용했을 때에는 물과 식물체 사이에 진공 현상이 발생하여 식물체의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에 약이 효과적 으로 접촉할 수 없다.
-> 백견병
이 토양전염성 곰팡이는 전세계적으로 난에 뿐만 아니라 땅콩,콩,오이,토마토,바나나등 여러 곡물과 채소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방제가 별로 없고 각국에서 이에 대한 방제법의 연구에 골몰하고 있는 질병이다. 이 곰팡이는 토양에 기생하여 악조건에서도 거의 죽지 않고 잠복해 있는 것으로 주로 토양의 표면에서 5 ~7Cm 정도의 깊이까지만 살고 있다고 한다. 이 병은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이 3~5일 이상 계속되다가 비가 오거나 관수 직후에 발병 하는데 처음에는 잎이 세력을 잃고 황변하다가 뿌리와 위구경 그리고 잎의 기부가 급격히 부패해 들어 가는데 감염 된 부위는 유황 색에서 곧 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하는데 고사한 조직은 건조하여 미이라처럼 된다. 이 증상 또한 연부와 혼돈하기 쉽다. 분에서 끄집어 내어 뿌리를 살펴보면 마치 솜털과 같은 희고 짧은 균사가 뿌리에 촘촘히 피어있고 그 주위의 식재는 거미줄 같은 것이 퍼져 식재들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겨자씨와 색깔이나 크기가 비슷한 Sclerotia라는 알갱이 형태의 집합체가 관찰된다. 여기에 양분을 축적하여 악조건에서도 수년 동안이나 살 수 있다.
방 제 : 예전에는 유기수은제가 있어서 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제조가 금지 되어있다. 일단 감염된 위구경을 잘라버리고 새 식재와 분에 심는다 치료제로서 몬카트(Moncut : Flutolanil 15%) 유제를 1000배 희석하여 관주하거나 침지 후 15분~30분 후에 씻어 내도록 한다. 평소 예방관리를 위해 미생물 천적인 트리코더마액을 분에 관주하는 방법도 있다.
-> 근부병
이 질병은 토양전염성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며 신아나 성촉에 관계없이 허약한 난에 발생한다. 이 곰팡이는 갈색으로 뿌리를 마른 상태로 부패하게 하는데 지하경이나 위구경의 아랫부분 또는 신아의 기부에까지 집결하여 부패시킨다. 이 병은 천천히 진행하며 뿌리가 썩어 활기를 잃고 잎과 위구경은 노랗게 되고 수축되고 얇아지며 뒤틀리게 된다. 신아가 나오게 되면 성장이 잘 되지 않아 점점 작은 것이 나오게 되며 죽어간다.
방 제 : 조기에 발견하면 감염된 뿌리를 잘라내고 톱신이나 로브랄에 침지 후 새로운 식재와 분에 다시 심는다.
-> 갈색썩음병
섭씨 27도~31도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주로 잎의 중간부에 작고 둥근 수침상의 연갈색 반점이 보이다가 암갈색으로 변해간다. 병반은 모든 방향으로 확대되어 가며 마침내 생장점에 이르면 식물체 내부에 확산 되어 죽게 되는데 암갈색으로 수축되고 마른 형태로 고사한다.
방 제 : 연부병에 대한 방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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