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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4-09-06 17:17
    아버지를 지게에 태워
     글쓴이 : 해암
    조회 : 2,598  
                                     

     

     

     

     

    온몸 피멍에도 "아버지 마음껏 구경 기뻐"

    [중앙일보]

    아흔을 넘긴 아버지를 지게에 태워 금강산 유람을 다녀온 아들 혼자서 오르기도 힘들다는 금강산을 아버지를 모시고, 그것도 지게에 태워 관광을 다녀온 이군익(42)씨 이 씨는 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을 오르는 사진이 한 언론사의 독자투고란에

    실리면서 인터넷상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씨를 인천에서 23일 만났다. 금강산 가믄, 1만2000봉에

    8만여남으개 암자가 있다던디…." 지난 봄, 아버지 이선주(92) 씨가 독립기념관 나들이 길에 언뜻 금강산 얘기를 꺼내셨다. 한 해 전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신 아버지가 적적해하실까 싶어 한창 산으로 들로

    모시고 다니던 때다"중학교 다닐적에

    집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왔지요 충남 서산 빈농에서 자랐습니다.

    7남매의 막내인 저까지 대학 공부를 

    시키시느라고 평생 허리 한 번

    못 피신 아버지 십니다 듣자마자 마음속으로 '예 아버지,

    금강산 아니라 그 할아버지라도

    모시고 가겠습니다' 다짐했지요." 6월 아버님 생신에 즈음해 금강산 여행을

    보내드리자고 형제들과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산에 오르시는 건 불가능한 일, 산 길이니 휠체어도 무용지물일 터였다 "어떻게하면 아버지께서 금강산 절경을 마음껏 눈에 담으실 수 있을까, 며칠 밤을 고민했습니다.

     
    아버지를 등에 업고 가면 될 것 같은데, 

    기력이 쇠진하시니 아들을 단단히

    붙드시지 못할 일이걱정이고… 그런데 번뜩 산에서 나무하던 생각이 나는겁니다.

      " 불현듯 어릴적 지게지고 산에 올라

    나무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 지게에 아버지 의자를 만들면 되겠구나 나무 지게는 무게 때문에 여행 내내 지기 어려울 듯했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가볍고 강한 알루미늄 지게 그 때부터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지게를 만들기 위해 설계도를 그려 지게를 만들어 줄 기술자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모두들 '못 만든다'며 손사래를 치거나 터무니없는 공임을 요구했다.

     
    집과 직장이 있는 인천을 비롯해 

    서울 곳곳을 뒤져가며 한 달여 동안 임자를 찾아다녔지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지게'를 만들어주겠다는 기술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일을 헤맨끝에 지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등산용 지게에 특수용접을 해

    금강산 유람을 위한 '아버지 전용 지게'가 탄생했다 지게 지느라 온 몸 피멍…

    "아버지 좋아하시니 기쁘기만해."

     
    "북측 안내원이 지게를 보고 

    정색을 하며 뭐냐고 묻는겁니다 아버님 모실 지게라고 했더니 연세를 묻더군요 아흔 둘에 아들 등에 업혀 금강산 가신다고 했더니 호탕하게 웃으면서 그럽디다.

     
    '하하하 통과하시라요!'"
    
    지게와 그 위에 앉으신 아버지 덕분에 여행 내내 
    이씨 일행은 단연 스타였다. 
    초여름 날씨에 혼자 걷기도 험한 산 길을
    아버지와 한 몸이 되어 오르는 이 씨를 보며, 
    연배 높은 관광객들은 이 씨 일행을 만날 때마다 
    다가와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젊은이들은 차마 다가오지 못하고 

    이 씨가 아버지를 업고 한 발 한 발 떼는 모습에 시선을 모았다 함께 금강산에 오른 큰 누나 이춘익(62)씨와

    형 이관익(55)씨도 흐르는 땀을 닦아주며

    막내 동생의효행에 힘을 보탰다.

     
    그렇게 아버지를 업고 천선대로 귀면암으로, 

    구룡폭포로….이 씨는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들에게 짐이 될까 한사코 업히기를

    거부하시던 아버지도 "저기가면 뭐가 있다냐?"

    "아이고, 저게 그림이여 경치여." 질문에 감탄사를 연발하시며 어느덧 금강산 구경에 흠뻑 취하셨다.

     

    지게 무게는 줄잡아 15kg이상.

    아버지가 올라앉으시면 60kg이 넘는다 이씨는 "산행이 이어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어깨와 팔이 뻗뻗하게 굳고,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어린애 모양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얼마든지 견딜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금강산 온천에 갔더니 동행한 우리 형님이 

    깜짝 놀라시는 겁니다 지게 지는 동안 실핏줄이 터졌는지 상반신

    전체가 거의 피멍이더라구요. 형님이 울컥하시는데, 제가 웃자고 했습니다.

     
    아흔 넘으신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금강산 구경을 마음껏 하셨는데, 얼마나 좋냐구요." 이 씨 집 마당 한 켠의 작은 정자에서 가슴 따뜻한 금강산 유람기를 듣는 동안 말귀 어두운 그의 노부는 묵직한 감동이 담긴 아들의

    얘길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사이사이 불혹을 넘긴

    아들을 두고 "우리 막내가 일곱 놈 중에

    제일 이뻐. 제일구엽고 아버지라면 아주….

    "충남 서산서 평생 농사만 지어먹은 내가 아, 남한 땅 안 밟어본 디가 없고

    금강산까지 구경했으니 갈 데도 없는겨 인제."

    라며 효심 깊은 아들 자랑에 입이 말랐다.

     
    이 모습을 이 씨의 아내 이연희(39)씨도 
    시종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시아버지를 어릴적 여읜 친정아버지로 여긴다는,
    시어머니 임종전까지 성심으로 병수발을 했다던
    이 씨의 착한 아내 뒤에선 여덟살 손녀 수연이가 
    "할아버지! 그만하고 인제 같이 놀아요!"를 
    외치며 바짓자락을 잡아 끌었다. 
    
    우리는 얼마나 감동을 주기위해 
    작은 고민이라도 해봤었는지..
    사랑은 느끼며 잊지않고 감동으로
    갚아야 함을..
    
    너무나 感動的인 사연이기에 올려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모셔온글>
    

    난나라 14-09-09 17:36
     
    약산 : 멀리 하늘에 게신 부모님 생각이 너무 간절하군요. 아직도 이런 효자가 있다고 생각 하니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 곳인가 봅나다. 부디 효도하고 삽시다.
     
    두꺼비 : 위 글을읽고나니 가슴이 시려오는겉은 무슨이유일까요? 아마도 먼저가신 부모님생각 때문이겟지요 오늘은 내자신 한없이초라하고 부끄러워 지내요

    안병준: 가슴이 뭉클 하네요 부모님 날 낳으시고 길르시어 내가 존제했건만 모두들 부모가 되어서도 부모님 은혜를 외면하는 때 얼마남지 않은 생을 부모님을 위한 효심 깊은 분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저려오네요
     
    김성순: 해암님의 글을 보고있는 순간 어느덧 두줄기의 눈물이 자국을 남기며 흐르고 있었네요. 부모님 살아 계실때는 내새끼 굶어죽일까봐 돌아보지 못하고 어느덧 부모님은 아니계시니 지금은 후회를 한들 아무 소용이 
     
    김성순: 있겠습니까 마는.함께 앉아 따뜻한 국밥 한그릇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내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 깊이 아픔만 스며드는군요. 해암님이 젠즉 이런글을 보여 주셨다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하기야 그때는 바로 앞만 보고 살았기 때문에 내가 죽을때까지 부모님이 살아 계실줄 알았던 세월의 무상함을 몰랏던 철부지 때가 원망스럽습니다. 이군익씨의 부모님 사랑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라저간 효심을 일깨워줌에 찬사를 보내오며 해암님의 좋은글 감사 합니다
     
    유재복: 이글을읽으며 많은것을생각하게하네요 왜 부모님살아계실제 좀더잘해드릴수있었는데 ........ 가슴이 뭉클하고 눈엔눈물이맺히네요 
     
    운영자: 철부지때 아버지에게 종아리 맞으며 생각 하였던것은 빨리 아버지 되고 싶었고 이십대에는 되어서는 아버지의 형편도 모르고 무조건 장가보내 달라 아버지를 졸라 장가가고보니 부모님은 허리가 굽고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난 세월에 지금은 내허리가 굽고 있네요. 이제와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해암님의 글을 읽어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있네요. 
     
    김철수: 지난번 뉴스에서 보아습니다만 다시 사연접하니 외이리 마음이쓰립니다 이젠하고십퍼도 할수없어니..... 해암님글 감명깊게 읽고감니다....
     
    박정희: 가슴이 찡하네요 저의짐사람이셍각이나네요하늘나라에잇는~
     
    김남욱: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자연의소리: 이글을 보면서 내내 눈가에 이슬이 맺혀 지는군요 지금은 계시지 않는 부모님들이 눈가에 아롱거리네요... 정말 지금 이런 아들을 둔 부모님은 행복한 분이네요~ 이군익씨의 넘 아름다운 효성에 찬사를 보냅니다 ㅎㅎㅎ
     
    산소심 : 좋은글.......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용이: 장한 아드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로 마음이 아픕니다. 하늘에계신 부모님께 죄송함에 눈물이 고이네요. 가족들을 잘 지키겠노라 마음다짐을 합니다..
     
    이석완: 모든이의 귀감이 되고, 아무나할 수 없는일을 하신 이군익씨에게 우리나라 국민의 대표로 대통령께서 효행훈장을 드렸음 합니다. 요즘의 젊은이가 아닙니다. 정말로 훌륭하십니다.
     
    장휘춘: 좋은 글 감명깊게 보았습니다,,부모님이,,계실때,,잘하라는 어른들의 말씀 다시 떠오릅니다,,,정말,,찡한글 입니다,, 
     
    못난이:  참으로 장 합니다.요즈음에 이런 효자가 있을까요.그 부모님과 이군익님께 찬사를 보냄니다. 
     
    김수완:  이글을읽으며 많은것을생각하게하네요. 왜 부모님살아계실제 좀더잘해드릴수있었는데 하는 생각뿐 지금은 아무 것도 해줄수 없으니 말입니다. 훌륭함니다.

    김지녕 :저는 눈물만 뚝뚝뚝........일찍여의서서..............................
     
    정수호:  그러게 말이요 저두 지녕님과 같은 입장이람니다....
     
    김준희: 저두 같은처지 입니다. 눈물도 안나오네요 이제는 ....
     
    우상인 : 나도 1950년에 돌아가신 내아버지 사진을 어렵게 구해 초상화로 만들어 턱허니 거실에 걸어놓고 아침.저녁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리하니 내 막내아들도 경견해 지구요. 또 소원했던 큰아들도 용서하여 6월 1일부로 내사업에 동참 시켰네요.... 미워도 고와도 내부모요 내자식인걸요...............
     
    진시황: 부끄럽습니다. 효도는 커녕 아직 걱정만 끼쳐드리고 있는데.. 댓글을 보니 여기 오신 분들은 난을 사랑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다들 부모님생각하시는 맘이 남다른것같습니다. 많이 느끼고 배우고갑니다. www.jisiwhanggift.com 진시황기프트 입니다. 많은 이용부탁드립니다.

    위댓글은 이전 난나라 에 댓글을 옮긴내용들입니다
    난나라 14-09-09 17:45
     
    해암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금년의 추석은 조금 일찌기 찿아와 햇곡식과 과일들이 출하 시기가
    빨라서 부족 할거라 하였었는데 그래도 포도와 배 사과등을 풍성 하였으나
    햇밤이 조금 덜 여문것 같드군요.

     이글을 보고 회원님들의 전화가 많이 오더군요,
    건강 하시고 항상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
    찬바람 14-09-10 19:03
     
    孝를 행하는 그 마음과 행위...
    참으로 대단하네요. 감동입니다.
         
    난나라 14-09-17 06:40
     
    그레게 말입니다.
    감동 그리고 또 감동입니다.
    산동 14-09-16 18:28
     
    자식으로써 참으로 하기 힘든일을 하였네요

    저도 젊었을적 효를 다하지 못한게 저글을 보면서 부끄러워지네요...

    좋은글 감사하고 읽을때마다 감동적인글 감사드립니다.
         
    난나라 14-09-17 06:42
     
    항상 지나온 세월을 보면은 현재는
    모르고 지나고 나면 그때가 생각이
    나는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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