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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23-07-22 05:04
    고향집 김명길 시인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1,451  

    고향집1』 김명길 시인

    기자명배성근 기자
    • 입력: 2023.05.19 08:01
    ▲김명길 시조 시인(문학박사)


    ▲김명길 시조 시인(문학박사)

    고향집1』 김명길

     초가집 오순도순 정겨운 삶의 터전

    진목정 집집마다 호롱불 환히 켜고

    후덕한 고향의 정이 꽃피웠던 그 옛날

     

    어릴 적 높디높은 섬돌이 낮아졌고

    온 가족 모두 떠나 홀로 된 고향집은

    저 혼자 외로움 되새기며 빗물 줄기 스몄네

     

    드넓은 마당 뜰엔 잡초가 무성하고

    팽나무 뽕나무들 멋대로 자리 잡고

    뒷마당 머굿대 군단 으스대며 자라네

     

    설 추석 고향 찾던 칠 남매 오지 않네

    웃음꽃 피어나던 그날이 그리워서

    고향집 적막감에 쌓여 흐느끼는 고요함

     

    이 작품의 제목은 <고향집1>이다이 고향집은 부모형제자매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다

    이 작품은 다섯 수로 구성된 연시조이다이처럼 연시조가 5수 이상 되면 조선시대

    장가長歌라 불리었던 가사의 성격을 띠게 된다그래서 서정적인 면보다는 서사적인 면이나

    서경적인 색채가 농후하게 된다.

    이 작품을 읽어보면 김명길 시인의 자서전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시인 자신의 이야기이고 자기 집자기 마을의 이야기이다그 고향집은 초가집이었고

    정겨운 삶의 터전이었던 것이다전기불이 안 들어오던 시대라 호롱불을 켰던 시절이었지만

    후덕한 고향의 정은 잊을 수 없다는 것이다이작품은 시간적으로 현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2수 초장에서는 어릴 적 높디높은 섬돌이 낮아졌다고 하였다

    섬돌의 높이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그 섬돌을 딛고서 사는 주인공이 성장해서 쉽게

    넘을 수 있다는 뜻이다이런 표현법을 역설법이라 한다역설법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표현을 한 것이다실제로 섬돌의 높이가 낮아질 수 없겠기 때문이다

    2수에서는 온 가족 모두 떠나 홀로 된 외로운 집이라고 하였다이 부분도 자아가

    외로운 것이지 집이 외로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

    3수에서는 빈집에 잡초만 무성하다는 것을 실감 있게 그렸다

    드넓은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고팽나무나 뽕나무들이 멋대로 자리 잡고뒷마당에는

     머굿대 군단이 으스대며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이쯤 되면 폐가廢家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명절 때면 고향집을 찾던 칠남매도 오지 않으니고향집은 적막감에 쌓여 흐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작품의 주제는 고향집이 그립고웃음꽃이 피어나던 그때가 그립다는 뜻이다

    또한 유년의 추억을 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원용우(시조시인문학박사)

    성연 신인선 진목』 김명길 시인 시조집 발췌


    <김명길  호  眞木 시조시인(문학박사)>


    -동아대학교 졸업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 석사과정 수료,


    -경성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 수료


    -대동중고등학교 경성전자정보고등학교 정년퇴임


    -재부산호남향우회湖友편집장()


    -교단수필교목동인회장()


    -계간수필시대편집장()


    -민주평통사상구자문위원()


    -언양김씨김취려사적편찬위원().


    -언양김씨부산종친 회장


    -노령문학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여강시가회 고문


    -오륙도문학회 고문


    -계간 시와늪 심사위원


    -시와늪문학관 고문



    벽방 23-07-23 10:18
     
    존경하는 김명길 시인님의 옥고를 이곳에서 접하는군요.
    해설을 붙인 원용우 박사님.
    난나라 홈페이지에서 뵈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느 취미보다 난(蘭)과 시조(時調)의 어울림은 그 格부터가 다릅니다.
    문학의 장르 중에서 시조(時調)가 지닌 품격.
    애란인 여러분께서도 우리나라의 전통문학 시조에 관심을 좀 가져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사)한국시조협회 부이사장 강재일 올림
         
    난나라 23-09-15 04:56
     
    벽방교수님 !
    이제서야 들어다 보니 헐말이 없네요.
    무었이 그리도 바쁜 시융을 내고 있는지 말입니다,

    아직 사진 작업도 못하고 있네요,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풀의옷 23-08-17 19:32
     
    시어詩語마다 어릴 적 살던 정든 고향집의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지금은 향수로 남았지만 어린 자식들이 남긴 흔적들이 집안 구석구석 묻어 있는
    그러나 쓸쓸히 남루해가는 고향집.

    김사장님
    시인 형님이 계시다더니 바로 이 분이셨군요.
    시를가까이 하시고 애뜻한 감성을 노래하시는 시인 형님을 두셨으니
    김사장님이 난초를 끔직이 사랑하시는 속내를 이제 알겠습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가슴 깊이 음미하며 잘 읽었습니다.
         
    난나라 23-09-15 05:10
     
    풀의옷님

    바로 위의 형님입니다.
    항상 유별나게 책을 옆에 두고 있었던 형님께서는 중학교를 나와 고등학교 합격은 하였으나
    입학금(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독학으로 검정시의 고등학교 수료증을 받고 부산 동아대 법대를
    졸업하였담니다,
    그떄는 다들 그랫다고 하지만요~~~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산채한번 동행 학여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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