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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클리닉/배양담

    작성일 : 14-07-05 05:41
    [배양담] 우리나라 난의 역사와 전망
     글쓴이 : 난나라
    조회 : 2,907  
    우리나라 난의 역사와 전망                                            
    우리나라의 문헌에서는 통일신라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 857 - ?)의 문장에서 난(蘭)이란 글을 찾을수 있다  "夫人德芳蘭蕙   禮潔 繁  遽失所天加沒干地........."(부인의 덕은 난혜처럼 향기롭고 예는 빈번(개구리밥과 산흰쑥)처럼 조촐한데  갑자기 남편을 잃음에 땅에 묻히어 죽은듯하다 ........... ) 이는 왕비의 덕을 난혜(蘭蕙)에 비유한글로서 발견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하겠다.  또한 고운(孤雲)의 다른 싯귀에도 난이란 글자를 찾을수 있으며 고려시대에는 이규보, 이곡, 정몽주등 많은 문인들의 글에서 나타나고 있다.


                        傲雪蘭(오설란)
                        彈入宣尼操(탄입선니조)
                        爲大夫佩(인위대부패)
                        十董當一蘭(십동당일란)
                        所以復見受(소이복견수) 

           공자가 거문고에 난조(蘭操)를 싣고 대부의 패에는 난을 새기네
                난 한송이가 열을 당하니  이에 다시 보고 사랑하노라


      오설란을 노래하며 충절을 나타낸 이는 사육신(死六臣)의 한사람인 성삼문(成三問)으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도 난은 높은 격으로 노래되었고 매창(梅窓)이나 난설헌(蘭雪軒) 등의 여류시인들은 물론 휴정이나 유정 등의 고승들의 작품에서도 난은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묵란화(墨蘭畵)는 고려말 옥서침과 윤삼산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현존하는 최고품은 조선 선조시대의 이증(李 )이 그린 춘란도(春蘭圖)이다 특히 조선말의 김정희와 대원군 이하응, 민영익등이 유명하다 난에 관한 설명이 들어있는 문헌으로는 세종31년인 1449년에 간행된 강희안의 양화소록(養花小錄)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들 수 있다.


       本國蘭蕙品類不多  移盆後葉漸短香亦劣殊  失國香之義   故看花者不甚相尙   
       然生湖南沿海諸山者品佳   霜後勿傷垂帶   舊土依古方截盆爲妙


          우리나라에는 난혜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 분에 옮긴 후 잎이 점차 짧아지며
          향기 또한 겨우 나는 정도여서 국향의 뜻을 잃는다.  
          그러므로 꽃을 본 자는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남연해의
          여러 산에서 나는 것은 그 품종이 아름답다.
          서리가 내린 후에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자생지의 흙으로 싸주고 옛 방식에
          의하여 분에 심으면 좋다.


      이것으로 15세기에는 이미 중국란이 알려졌음은 물론 한국춘란도 발견되어 기르기도 했음을 알 수 있다.

      계속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藍)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산림경제(山林經濟)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등 적지않은 문헌들에서 난에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특히 신경준(申景濬 ; 1715 - 1781년)의 여암유고(旅菴遺稿)에는 "我國濟州獨有蕙......."란 기록이 보이는데 여기에서의 혜(蕙)란 당시에는 일경다화(一莖多花)를 가리키는 용어로 한란(寒蘭)을 지칭하는 것이라 보여진다. 그후 한란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 1786 ∼1856년)에 의하여 비로소 육지에까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품종이다.

      이렇듯이 난에 관한 시문(詩文) ,묵란도(墨蘭圖)와 문헌들이 많으나 널리 가꾸어 졌다고는 보기가 어렵다 일부 지식층에 한정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많은 수는 관념에 의한 난 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한국춘란은 향을 중요시하는 중국풍에 젖었던 지식층에 있어 양화소록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 관심이 미미했다.

      한국춘란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이다 소수 특권계층에 의하여 움직여지던 난취미계가 수입이 자유로와 짐으로 인하여 넓게 확산되기 시작됐다. 난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많은 사람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애란인들은 우리의 것을 찾기 시작했다. 한국춘란은 본래 녹색의 잎과 녹색의 꽃이나 우리의 것에 대한 애착으로 서서히 적화,황화, 주금화 등의 색화(色花)와 복륜, 중투호 등 잎이 변이되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고 거의 모든 화예품(花藝品)과 엽예품(葉藝品)이 망라되어 발견되었다.

      이제는 난문화(蘭文化) , 난계(蘭界)라는 말이 자주 나올 정도로 발돋움 하였으며 동호인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불붙은 한국춘란의 붐은 우리의 난(蘭)이라는 자긍심을 높여주었고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않는 단아한 자태의 모습은 애란인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화색이나 무늬가 점차 고정되면서 이제 한국춘란은 우리 난계에 구심점이 되었다. 짧은 기간동안 한국춘란이 이렇게 발전하고 사랑을 받게된 원인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첫째, 한국춘란의 자질로 어디에나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우수한 품종
           들이 많다.
     둘째, 한국인의 미(美)의식의 발전으로 완상(玩賞)할 수 있는 능력의 애란인이
           많아 졌다.
     셋째, 애란인의 증가로 인한 채란인의 증가와 우리의 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넷째, 취미 애란가들의 동호인회 결성이 왕성히 일어나 난개발에 박차가
           가해졌다.
     다섯째, 전시회가 활발히 일어나 정보교환 및 난고정 배양에 힘을 쏟았다.
     여섯째, 난 전문상이 생겨 우수품종의 난을 보급 배양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일곱째, 난 전문잡지 등을 통하여 활발한 정보교환이 난계 발전을 가속화 시켰다.

      예로부터 민족과 함께 우리나라에 자생해온 한국춘란은 화려하지도 않고 드러내지 않는 수줍은 자태 그 단아한 모습이 비로소 우리 곁에 다가왔다. 난을 가까이 하기 전에는 그다지 변하지 않는 그저 푸르기만한 초본식물이라 느낀다. 그러나 가까이 하게되면 난의 변화에 매료되고 만다.  미의 감각이 발달되면 될수록 점점 그 미학으로 세계인의 공통어가 되는것이 난이다. 한국란 개발 10년 정도에 훌륭한 자질의 난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 난계로서는 매우 뿌듯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동호인들이 늘어났고 배양에 온정성을 기울이는 배양가도 많아졌다. 아직까지 고정되지 않은 품종들이 고정화를 기다리고 있는 싯점에서 우리 난계의 과제는 이러한 한국춘란을 원예화시켜 고정화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그가능성은 무한하기에 이제껏 발전해온 한국난계의 기쁨 못지않게 발전해 나갈 기다림의 기쁨도 큰 것이다.
                                                                                        月刊 蘭과生活社刊 "東洋蘭" 중에서


    진솔난 16-08-22 14:57
     
    진정 난을 느끼고 사랑하도록,
    뿌듯하고 즐거운 애란생활을 하도록,
    진실한 애란인이 되도록  이끌어 주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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