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엿장수의 짤랑짤랑 가위소리에 동네 애들이 모여든다.
달달한 엿 쪼가리를 애들한테 맛보기로 나눠주고
집에 가서 놋그릇,대야, 깨진요강,유리병 등 고물을 갖고 와서
엿바꿔 먹으라고 가위를 계속 흔들어 댄다.
멀쩡한 그릇과 주전자 등을 갖다 주고 엿을 바꿔먹어
부모님한테 혼이 났던 어릴 적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기다리던 한국춘란이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할 것 같다.
진짜배기 한국 춘란이 피기 전에 맛보기로 각종 난이
만개 했다.
보세란, 연판란,춘검란,혜란,두판란, 사계란 등이 한국 춘란의
맛보기로 꽃을 피워 한국춘란의 멋진 꽃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