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유명한 원로 애란인의
이야기를 편집한 글입니다
젊은 시절 한국 춘란의 바람이
한참 불던 시기에 교편을 잡으셨던
원로 애란인은 그시절 산채를 다니며
시간만 나면 난가계를 들러서 난초를 보면서
애란인들과 난담을 나누며 주말의 산채계획을
논하곤 했다고 한다
그시절 난초중 중투의 가격이 너무 비싸
박봉의 월급으로는 엄두도 못내고 잇었는데
매일 들르던 난가계에서 꼭 갖고싶던 중투를
보고 나서는 잠이 않와 며칠을 잠을 설쳤지만
중투의 가격이 너무 비싸 그림의 떡이었다고 ㅋ
ㅡ저 놈의 중투를 가지고 싶은데 우얄꼬ㅡㅋ
며칠을 고민하던 원로 애란인은 고민끝에
사모님과 저녁에 자면서 잠꼬대를 하는것처럼
"하! 고놈 참 이쁘네
중투는 요렇게 생겨야지
내중투는 언제 생길꼬" ㅎ
이틀에 걸쳐서 꿈속의 잠꼬대를 가장한
마음속의 이야기를 하고는 아침이면 눈치를 봤다는데 ㅋㅋ
사흘째 되는날 저녁에 사모님이
"당신 중투를 그렇게 갖고 싶다면서
얼마에요?"
"그렇게 갖고 싶으면 하나 사셔요"
ㅡㅋ 앗싸 고놈의 중투 이제는 내것이여ㅡ ㅎㅎ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너무 고가라 슬쩍
"그 중투 엄청 비싼데 괞찮겠어요?"
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는데
사모님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오죽했으면 꿈속에서 고놈의 중투 고놈 침 이쁘다 등등
잠꼬대를 하셨어요 이긍 사세요"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수개월의 월급을 넘어서는 고가의
중투를 소장하시고는 밤에도 잠이 않와 베란다 난실을
하룻밤에도 몇번을 들락 날락 하던 시절이 그립다며
허허 웃으시는 모습이 꼭 청년의 모습이셨다
나중에 애란인이 하시는 말씀이
사모님이 잠꼬대를 들으시고 사주신게 아니라
잠꼬대를 가장한 난초를 갖고 싶어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측으지심에 사줬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ㅋㅋ
ㅡ회장님 남자는 여자 치마폭에서 못벗어 난다니께유ㅡㅋㅋ
우리 애란인분들 갖고 싶은 난초 많지유? ㅎㅎ
오늘부터 애교좀 부려 봐유 ㅎㅎ
아님 잠꼬대를 진하게 한번 하시던가 ㅋㅋ
혹시 알아유?
사모님이 귀엽게 봐주셔서 이쁜 난초 사주실지 ㅋㅋ
전국의 애란인 여러분 오늘은 사모님께 맛있는거
사드리고 점수좀 따셔유 ㅎㅎ
ㅡ혹시 알아유 ㅋ
내일 내난실에 단엽 중투 한분이 들어와 있을지ㅡ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