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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5-10-17 03:09
    홍시
     글쓴이 : 에루야
    조회 : 1,397  



    홍시


    가을빛에 붉어가는

    어머니가 즐겨 드시던 홍시

    그리운 나의 숲

    나의 숲이셨던 어머니


    평생을 억새처럼 사시다가

    헐떡임조차 힘들어

    서리 맞은 들풀같이

    맥없이 누우신 어머니


    힘겨워 사는 자식들

    차마 볼 수 없어 가셨나요

    삶이 지쳐 홀로 우시다가

    풀잎처럼 가셨나요


    울안에 붉은 홍시

    그리움으로 터진 상처

    날아드는 내발나비들

    염치없이 핥고 있어라




    들풀 15-10-17 20:14
     
    시인이시군요.
    에루야 님의 글이 저의 마음을 쑤시네요.
    가신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난나라 15-10-19 07:01
     
    들풀님 어제는산행 잘 댕겨 오셨나요?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립게 하네요/

    오늘도 부모님 생각험시롱 산에 올라보실건지요?
    죽마고우 15-10-17 22:12
     
    이렇게 심금을 울리셔도 되시는겁니까?
    태진아에 사모곡 노래만들어도 눈물이나는데
    정말 짧은글로 감동을주시는군요.
    다음번에는 아버지글좀 부탁드립니다.
         
    난나라 15-10-19 07:05
     
    죽마고우님아!
    황금들녘의 풍성함을 만끽하고 있는 요즈음
    어쩌면 시골에 머물게 됨에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있는기회가 된것 같구려.

    배골아 가면서 자식들을 키우셨던 부모님의 생각이
    안날 수 가 없구려.
    벼타작 오늘 하면 다할것 같네
    난나라 15-10-19 07:00
     
    에루야님의 홍시글은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나이가 들어 가면은 잊어지려나 하였으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생생한 기억으로
    남고 있으니 말입니다.
    허리가 굽어 코가 땅에 닿을정도로 다니셧던
    어머님의  생각으로 다시 눈시울을 적시는구요.

    조은글 감사 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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