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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9-09-02 01:05
    내 아들의 엄마 그리고 그녀의 남편
     글쓴이 : 에루야
    조회 : 913  

       내 아들의 엄마 그리고 그녀의 남편

     

    아침 여섯시 알람 소리와 함께

    아내 혼자 일어나 고추밭으로 나가며 말 한다.

    아홉시 쯤 고추나 가지러 나와요.

    피곤한 몸 덜 깬 입술로 아~았어!.

     

    아내가 일어나 나간지도 한참 지났다.

    누어있는 등짝이 오히려 편치 않다!

    피곤을 핑계로 이게 뭐하는 건가 싶다!

    피곤한건 저나 내나 인데 이건 뭐냐?!

    아니다!

    이건 아니다! 남자가 이레서야!

     

    새벽이슬 송송 내린 붉은 고추밭.

     

    뒤따라 고추밭에 나와 붉은 고추 따기를 마치고

    아침 준비로 아내 먼저 서둘러 보낸다.

    잔일을 마무리 짓고서야 집으로 돌아와 고추 자루를 내려놓는데,

    아내가 하는 말,

    모처럼 집에 온 아들 주려고 무화과나무를 살펴보니

    익은 것이 하나도 없다한다.

     

    혹시나 하여 내가 다시 살펴보니

    잘 익어 실한 놈 하나가 눈에 들어와 아내에게 따서 건네니

    아내가 하는 말, 직접 주지 왜 나를 줘?

    당신이 아들 챙겨주고 싶어 하는 맘 내가 모를까!?

    무화과 하나 받아들고 돌아서는 아내!

    만면에 번진 엷은 미소와 그 뒷모습이 아침햇살에 빛난다.

     

     

     

    *취업이 힘들다는 요즘 전남대 일어일문학 4년생 아들이 정보처리기사 시험 준비로 여름방학도 없이 바쁜 중에 노트북을 새로 사고 제 쓰던 걸 내게 물려주고 갔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자판이 서툴기 그지없다!.

    아들이 잘 됐으면 하는 부모 마음이야 말해 뭐하랴 만은 내 아내의 자식 사랑은 참으로 끝도 없을듯하다.

     


    에루야 19-09-02 01:13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안녕들 하셨죠!?
         
    난나라 19-09-02 09:39
     
    에루아님 그동안 별일 없으셨는지요.
    수년이나 된듯 하는 생각이 드네요
    늙으면 망태 사랑이란 말과 함께 잘 어우러진것 같습니다.

    인생의 맛깔스럽게 살고 있어 보면서 나의 뒷모습을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아드님의 뜻대로 잘 될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촉촉히 비가 내리고 있어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한가 봅니다.
    변하는 환절기에 건강 관리 잘 하시기바랍니다.
    어울림 19-09-02 10:19
     
    텃밭의 내음이 이곳까지♡
    항상 가족에 행복이 함께하세요^*^
    작천 19-09-02 11:26
     
    에루아님의 가족사랑의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져옵니다.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함께하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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