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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터
작성일 : 17-11-30 21:30
조회 :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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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소심 소추 이야기 소운 / 홍 성한
어느날 우연히 난사이트 검색중 아는 형님이 내놓은 난초 4촉 달이얼을 돌리고 ㅡ형님 소추 얼마요?ㅡ ㅡ싫어 아우님 한테는 안팔어 ㅋㅡ ㅡ또 깎고 난리 지랄 부르스 칠려고 ㅎ 안 팔아 아우님 한테는 절대로 메롱ㅡ ㅡ에라이 웬수야 형님이 아니고 행님이다 ㅋㅡ 오랜 실랑이 끝에 가격 절충을 끝내고 구입 하기로 하였다 삼십분도 안돼서 울리는 형님의 전화 ㅡ받을까 말까 ㅋㅡ 살면서 불길한 예감은 왜이리 잘맞는지 ㅡ아우님 고거 소추 있쟎아 ㅡ ㅡ아우님이 양보 하믄 안될까? ㅋㅡ 에라이 된장 행님이 아우에게 켁 ㅡ형님 안해 ㅡ 우짜쓰까나 그래도 행님인데 ㅡ알았소 우찌 하겠소ㅡ ㅡ형님 맘대로 하소ㅡ ㅡ아우님ㅡ된장 이럴때만 아우님이지 ㅡ미안하게 됐네 오래된 지인의 부탁이라 대신 오십만원 보내 줄께 ㅡ 미안해 하는 형님의 마음이 안쓰러 봐 주기로 했다 ㅋ 물론 오십만원 받아 챙겼는데 뒷골이 땡겼지만 우짜겠소 며칠후 먼길 여행길에 행님 집에 들렀더니 아! 글씨 네촉짜리는 비싸게? 팔아 묵어 뿔고 한촉씩 두분을 심어서 종자목이라나 ㅡ여보셔 행님 좋아 하네 비매품 비매품 좋아하네ㅡ ㅡ안주면 행님안해 ㅋㅡ 실컷 실랭이하고나니 이 인간 행님 요리 조리 피한다 속으로는 ㅡ에라이 행님 안해! ㅎㅡ 하지만 우야 겠노 견물생심 인데 ㅡ형님아 싸랑하는 형님아 내는 돈도 엄꼬 능력도 엄꼬 난 욕심 밖에 없다 아이가ㅡ ㅡ조거 소추 조거 하나만 주라ㅡ ㅡ내 무일푼 잉께 억수로 싸게 ㅋㅡ ㅡ에라이 자네 같은 동상은 없는게 낳아 이 웬수덩어리야ㅡ ㅡ가져가라 기져가 ㅡ ㅡ형님 싸랑하는 형님 억수로 고맙습니다ㅡ 요렇게 나에게로 들어온 소추 한분 보면 볼수록 웃음이 나게 하는 이쁘고 착하고 잘생긴 소추 한분이 매일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형님은 웬수인데 난초는 억수로 이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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