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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터

    작성일 : 15-10-14 22:51
    구절초 꽃 피는 날
     글쓴이 : 에루야
    조회 : 1,370  


    구절초 꽃 피는 날 


    언 땅이 녹기도 전에

    나는

    녹음 울창한 여름숲을 꿈꿨지


    깊은 잠에 빠진 겨울 숲

    꼬집고 물어뜯으며

    피 흐르는 상체기를 만들어

    꿈이

    씨앗이 움트고


    사랑이란 언어로

    어렵게

    어렵게 말문을 트고

    구절초 꽃 피는 날에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쓴다


    가을숲에 잠든 햇살

    두들겨 깨워놓고

    창 너머로 들려오는

    가을 노래를 본다

    사랑 앓는 시인의 눈빛으로



    들풀 15-10-15 17:53
     
    4계절 각각의 특징에 따라 언제 가고 오는가 생각을 해보지만
    언제 왔는지 모를 계절의 언저리에 들어서면 각각의 향기를 품고 색깔을 토해냅니다.
    가을의 중심에는 국화의 고고한 향기와 노오란 색깔이 나타나고,
    산 길섶이나 들녘 우리 관심 밖에 있지만 봄, 여름의 세월을 뚫고 은은한 이슬의 향기를 내 보이며
    흰색 구절초가 무리지어 나타나죠.
    흰색이었던게 나이가 차면 점점 붉게 물들어 갑니다.
    언제 구절초 마중을 한 번 나가보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와 예쁜 그림~~~~
         
    난나라 15-10-16 07:24
     
    들풀님의 댓글은 한편의 시를 읆픈것 갓소이다.
    자유글터의 훈훈함으로 회원님들의 칭송을
    받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암튼 감사 합니다.

    정읍 구철초 축제 댕겨 오시요.
    볼만 허던데요~~~
    난나라 15-10-16 07:26
     
    구절초가 하얀 색으로 많이 피던데
    색상이 물들어 있으니 더 보기가 좋군요.

    좋은글과 그림 감사ㅏ 합니다.
    언제 시간 한번 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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