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복님께서는 지운을 타고 나신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난초를 만나는 인연은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5년 전에 산채를 다섯 명이 나란히 입산을 하여 갖는데
내가 1번 다음에 2,3,4,5, 줄을 지어 가고 있는데 맨 뒤5번째 오는 일행 왈 소심이다,^&^
라는 말에 뒤를 돌아보니 난 잎과 소심 꽃 두 송이가 만개되어 있었던 것을 내가 넘어온 난이기에
축하 한다는 말을 하긴 하였었지만 내 잘못은 개의치 안고서 서운 하는 생각으로 산을 올랐다.
걸음이 팍팍하여 잠시 동안 앉아서 물 한 모금 마시며 그래 초입에서 일행이 소심을 만나는 것은
오늘 우리 일행들의 좋은 일이 있을 징조 일 것이라는 생각과 내가 너무나 욕심이 많았기에 남들이
보기 전에 보려는 마음이 잘못된 생각이다,
라고 판단을 하고 탐란하는 자세를 바로 잡아 ㄱ. 초입을 잘 살펴보자 ㄴ.일행보다 앞장서지 말 것
(앞장을 서면 쫒기는 탐란 자가 되어 여유 없는 산채이며, 뒤에 가면 쫒는 자 마음에 여유가 생겨 좌우를 살필 수 있산채 )
을 생각하니 잠시 전에 내가 서운한 생각을 하였던 일행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
뒤에서 소심을 캔 일행에게 그날의 일로 인하여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었다.
그래서 그 후 지금까지 늘~~~ 산행의 참맛을 누릴 수 있고 채란을 하며 난에게는 더욱더 애착심이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답니다.
난복님 덕분에 다 시 한번 지난날을 상기를 하네요.
난복님 소심의 화판도 예쁘게 보입니다. 다음에 잘 개화 시켜서 또 이 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 하여 봅니다
귀감이 되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인생에서 모든 면에서 그러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 핑계대고 산에 못간지 15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아직도 어느 야산을 달리고 있습니다. 산에도 같이 가고 함께 난초기르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난우가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