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는 덩굴 식물로서 우리나라 각지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며,
종류로는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로 나뉘어진다.
적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고 백하수오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식물분류상 전혀 다른 종류이나,
효능면에서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다.적하수오는 밑동의 줄기가 나무처럼 겨
울에도 죽지 않는 다년생이고 백하수오 줄기는 1년생 덩굴풀이다.
(뿌리 모양은 적하수오는 꼭 몽통한 고구마 모양같이 생겼으며, 백하수는 길쭉한 고구마처럼 생겼다.)
두 가지 식물 모두 자양강장제로 사용된다.
야생 백하수오와 적하수오 중 어느 것이 귀한 것인가는 각 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적하수오는 주로 제주도나 남부지방 바닷가 근처 지방에서 발견되었으나
최근에는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등에서도 발견되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야생 적하수도 발견되었다.)적하수오는 기온이 차가운 높은 산 보다는
햇살이 많이 드는 낮은 산에서 주로 채취가 되므로,
주로 높은 산에서 약초를 찾는 사람에게는 보기 힘든 야생 산야초이다.
백하수오 같은 경우 10년이상 된 하수오는 주로 절벽에서 많이 나므로
밧줄을 달고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 높은 약초이다. 인삼, 하수오, 구기자는 3대 정력초라고
불리기도 하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다. 잘 씹어 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섞여 있음.
오래된 것은 약초꾼들이 산삼보다도 더 귀하게 여긴다고 함.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묵은
하수오 뿌리 중에는 간혹 속이 썩어서 물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물이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수오뿐만 아니라 더덕이나 지치, 도라지 등 어떤 약초든지 수십 년씩 자란 것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 되는 법이라고 한다.
중국 품종은 뿌리가 굵고 수확량은 많지만 뿌리에 녹말만 많을 뿐 약효는 형편없다고 하며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자란 야생 하수오를 구해 약으로 써야 제대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수오의 효능
1) 흰머리를 검게할 만큼 자양강장, 원기회복에 효능이 있음.
2) 빈혈이나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 효능이 있음.
3) 신장과 간의 기능을 강화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음.
4)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음.
5)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변비를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음.
6) 신경통,고혈압, 고지형증 등 여러 성인병에 효능이 있음.
7)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하여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을 윤택하게 함.
*. 하수오의 활용
1) 하수오 술
- 대나무칼로 겉껍질을 벗긴 후 가능한 높은 도수의 소주에 담금.
- 뿌리를 쪄서 분말로 만든 뒤 용기에 넣어 술에 숙성시키기도 함.